D73A , First Time ever for D7 Prefix
  
HL1XP  전성태   HL1KPS 이성림 최종수정일 2002년 07월 15일

 

 
D73A !
이 거의 환상적인(?) Callsign 으로 우리 한국DX클럽 은 1991년 3월 30일 토요일 아침 9시부터 48시간 동안 CQ WW WPX Contest 에 참가 하였다.
9시 조금전 부터 HL1XP 께서 Testing 을 겸한 D73A 의 선전광고 (?)로 포석을 다졌다.

드디어 9시 정각 " CQ Contest This is D73A " 가 전 세계를 향해 울려 퍼지자 무섭게 몰려드는 신호들.......
평소 Pile-up 속을 뚫느라 고생한 시간속에서 , 이 엄청난 Pile-up 을 받는 감회란 새롭지 않을 수 없다.

순식간에 몇십국씩 LOG에 기재되어 나가는 지금 HAM 역사상 최초로 사용하는 Prefix 인 D7 를 전세계에 알리고 있는 중 이다.

 

  D73A 가 나오기까지

 
한국 DX 클럽 ( KDXC ) 에서는 작년에도 HL8A 를 사용하여 WPX Contest 에 참가하여 2등과의 아주 근소한 차이로 ASIA 부문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에는 특별한 Callsign 으로 Contest 에 참가하자는 KDXC 회장인 HL1CG를 비롯하여 여러 회원들의 결정에 수많은 특별 Callsign 을 공개모집(?) 한 결과 D73A, D73CW, D73DX 가 좋다는 대부분의 의견에 이에 따른 서류 준비와 여러 경로의 로비활동(?)을 하였다.

서류는 HL1IE 께서 맡아서 작성을 하였고, 여기에 외국에서 발행된 여러장의 Contest 특별 Callsign 들의 QSL CARD 와 Contest 에 관한 여러가지 잇점, 그리고 왜 D7 이라는 Prefix를 써야 하는지 설명까지 곁들인 100 점 짜리 "국제 Contest 참가용 호출부호건의서" 를 KARL에 제출하였다.

연맹 사무국장( HL1KYB )님의 피눈물나는 여러가지 수고로 서울 체신청에 접수를 시켰고, 와중에 체신부를 왔다 갔다 하면서 설명을 하였고 드디어 심의 단계까지 도달 하였는데 계속 어려움 뿐이였다.

난항을 거듭하다가 HL1CG께서 체신부와 서울 체신청에 많은 도움요청과 설명을 거듭한 결과 관계자 분들의 이해로 인하여 마침내 D73A 라는 꿈속에서나 그리던 Callsign 이 떨어졌다.
 

 

  준 비

 
금요일 밤부터 RIG를 재배치하였다.
본체는 ICOM IC-751A를 사용 (이 TRCV는 작년 콘테스트때 48시간 FULL 가동했던 RIG ) 하였고, Linear Amp 는 Heatkit 의 SB-221 을 내려놓고 Drake 의 L-4B 를 올려 놓았는데, 그 이유는 Power Supply가 외부로 떨어져있어 48 시간 동안 운용 했을때 발생되는 무지막지한 열을 분산시키자는 목적이였다.

ICOM 751A는 책상 정면에 놓았고 DRAKE L-4B는 우측에 그리고 Power Supply는 창턱에 올려 놓았다.
주 열발생처인 L-4B의 TUVE 위에는 큼직한 4각 Fan 을 올려놓았고 Side 에는 작은 Fan 을 고정시켰다.

Power Supply 위에도 Fan 을 올려 놓았고, 그것도 부족하여 미니선풍기 까지 대기시켜 놓았다.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1000왓트 짜리 전기히터가 48시간 동안 계속 켜 있다는 생각을 하면 이해 해주겠지.

MIC는 Head Set를 사용하여 양손을 자유롭게 쓸수 있도록 하였고, PTT는 발로밟는 Foot SW 를 사용하였다.
기존 ANT를 그냥 사용했기 때문에 ANT작업은 없었지만 혹시나 해서 Rotator랑 Cable을 다시 점검했고 15메타 높이의 Tower에도 몇번 오르락 내리락 하였다.

본체와 AMP와의 연결, 전원부 이동 등 별로 할일이 없었는데 시간은 벌써 새벽 3시가 넘고 있었다.
그래도 D73A라는 특별콜을 사용한다는 생각에 잠이오질 않는다.
 

 

  ON AIR

 
HL1XP 께서 첫 전파를 발사 하였고 HL1IE 께서 점심 때 까지 무서운 속도로 LOG를 채워 나갔다.
퇴근하자마자 달려온 OP들 손에는 음료수와 간식들이 들려져 있다.

유럽쪽이 트일때는 노련한 HL1PW 께서 1,000국 고지를 쉽게 넘겼고, 이러한 상태로 라면 목표 4,000국 달성이 무난 하리라 보여졌다.
HL1IXP 님의 소림사 주방장 뺨치는 솜씨로 만든 해물잡탕을 비롯한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식사는 우리 Member들의 사기를 올려 주었다.

토요일 철야는 HL1CG, HL1PW, HL1XP, HL1EIZ 그리고 HL1KFW 께서 맡았는데, 2 시간 마다 돌아오는 교대시간이 짧게만 느껴지게 25국씩 적혀지는 LOG를 한장씩 뜯어 낼때마다 HL1EIZ,HL1KFW 께서는 상황판에 기록하느라 날새는줄 모르고 있다.

일요일 아침 7시까지의 교신국은 1,870국이 넘어서 순조로운 행진을 계속하였는데, 8시 이후부터 트여야 할 북미 쪽 신호가 잠잠한것이 아닌가.
어제 아침에 그렇게 Pile-up을 받으면서 신나게 QSO를 하였는데 하룻사이에 이렇게 상태가 나빠질수가 있는가 ?
뭔가 잘 안될것 같은 느낌이든다.

JA담당인 HL1EJ 께서  MIC를 잡자 끊임없이 JA들이 줄을 이어왔다.
오후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 고전을 격고 있는데 저녁 무렵에는 펑펑 함박눈 까지...
창문 너머로 내리는 눈속에 탄성도 잠깐, 주위를 다시 ON AIR에 집중 시켰고 HL1LIE 께서 준비해온 솜씨가 멋들어진 김밥을 소풍온 기분으로 저녁식사를 끝내고 본격적인 밤샘에 들어갈 준비를 하였다.

일요일 철야는 쓸쓸했다.
월요일 출근준비 때문에 다들 집에 돌아갔고 HL1IE, HL1XP, HL2IIJ 께서 자리를 지켰다.( IIJ는 잠만 잤지만....)
그래도 아쉬웠는지 HL1EIZ 께서는 새벽 3시 까지 2M 에 나와서 걱정을 해 주었다.

OP가 없었던 관계로 HL1IE 께서 이번 운용에 최다 연속 운용자가 되였다.
그는 5시간 37분 동안 앉아 있었지만 ( 중간에 졸았는지, 화장실에 다녀 왔는지는 아무도 모름 ) 상태가 아주 나빠서 교신국 수가 저조하여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 이였단다.

월요일 아침 8시경 28MHz 에서 북미쪽 상태가 좋아져 그곳이 마지막 BAND라 생각하고 자리를 잡았다.
다행히 두서너국씩 처음에 불러 오더니 조금 있으니까 몇십국 씩 불러오기 시작한다.

어제 이런상태가 이루어 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며 빠른처리를 해줬다.
9시를 알리자 마자 많은 STN이 불러오는데도 3,361국과 QSO를 끝으로 미련없이 D73A를 끝맺어야 했다.
 

 

  또 다른 얘기들

 
D73A 운용중 가장 많은 질문이 "What is your County ? " 였다.
KOREA라고 답해주면 South KOREA 냐 North KOREA 냐고 또 물어보는데는 귀찮을 정도였다.
그러나 D7 이라는 Prefix 를 HAM 역사상 처음 사용하는 것이니 이해할만 해서 친절히 답해주었다.

많은 HL들이 불러오는데 일일이 QSO를 해 줄수가 없어서 미안한 마음이다.
이미 HL 의 Prefix 를 ( HL1,2,3,4,5,8,0 )  전부 얻은 상태여서, 다른 HL 과 QSO 하여도 점수는 0점이 되기 때문에 QSO를 못해줬다.

이러한 설명을 HL이 불러올때마다 일일이 답해 줄수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다른 나라 STN과 QSO를 하였다.
그러자 어느 HL국이 하시는 말씀이 지금 나온 이 STN 은 북한에서 나오는 국이니 교신하지 말라고............으흐흐흐

Contest가 끝나고 나서 며칠동안 여러국의 질문이 들어 왔는데, 그중 가장 많은 질문은 D73A 에서 나온 YL 이 누구냐는 것이다.
원래 YL OP를 내세운것은 점수를 많이 올릴수 있는 북미나 유럽쪽이 안트일때 JA쪽을 겨냥해서 미인계 (?) 를 펼쳐볼 목적이였다.

수많은 YL 신청자 중 HL1KPS 의 목소리가 가장 FB하다는 결론에  MIC를 잡게 하였다.
본래 HAM 계에서 YL 의 목소리와 얼굴은 반비례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얘기는 HL1KPS 앞에서는 안 통하는 미인이다.

그 결과 Contest가 끝나고 Dupe Check ( 중복교신 쳌크)를 해보니 YL 이 MIC 를 잡을때 Dupe 가 가장 많았다. 면밀히 분석을 안해봐도 뻔하다.
그래서 다음번 Contest 때에는 YL을 내세울까 말까 고민중이다.
 

 

  끝 맺으면서

 
한국 DX 클럽 회원들이 모여서 2 번째 참가한 이 WPX Contest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능숙한 Oprater 가 부족했다.

몇명의 OP를 제외하고는 수신능력과 재빠른 처리 능력이 부족하여 아쉬웠지만 이번 기회를 계기로 다른 Oprater 들도 많은 경험을 얻었으리라 생각하고, 다음번에는 좀더 자신있게 RIG 앞에 앉을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ON AIR보다 더 중요한것은 SIDE에서 여러가지일 ( 취사,기록,연락 등)을 도와 주는것인데, 이번 Contest는 많은 분들이 와서 각자 맡은 일을 잘 해주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다.

내년에는 Computer를 이용하여 Loging을 하려고 한다.
Contest Program은 있었지만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사용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몇번의 교육을 통하여 다음번 Contest 에는 Computer를 이용한 QSO가 이루어 질 것이다.

끝나고 나면 아쉬운 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다음번에는 더욱 나은 성과가 이루어 질것을 기대하면서,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이번 D73A의 허가에 여러모로 수고를 해주신 체신부 전파관리국 강덕근 주파수 과장, 조인섭 주파수계장, 서울체신청 전파국 업무과, 기술과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번 D73A라는 특별 Callsign 운용을 계기로 해서 우리 DX 클럽에서는 국제적으로 손색없는 성과를 거둘것을 다짐한다.

운용장소

서울 강남구 논현동 58-1 (KDXC본부)

참 가 자
 

HL1CG, HL1EJ, HL1IE, HL1PW, HL1XP, HL1AHS, HL1EIZ,

HL2IIJ, HL1IXP, HL1KFW, HL1KPS, HL1LIE, HL1LKG.......

사용장비

ICOM IC-751A, IC-726,  L-4B, SB-221

안테나

3.8,7 Mhz ---- IN-VEE,   14,21,28 Mhz --- 2 ele QUAD

 

 

* 위 내용은 KARL지 1991년 6월호에 실렸던 내용이다. (글쓴이 HL1XP,HL1KPS)
* 요즘 DS, 6K, D7  Prefix 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정작 HF대에  서는    VHF 대보다  활동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  CONTEST 에 참가하는 개인이나,단체국들 에게도 적어도 위와같은    점수 이상 을 받으 라는     뜻도있다.
* 이후 D73A 이외에 D73CW, D73DX 도 KDXC에서 운용을 하여 수 많은 국과 교신을 하였다.

 

 

  

 

전년도 대비

운용년

콜사인

QSO

유효 QSO

MULTI

점   수

1990

HL8A

2,812

2,760

740

4,844,780

1991

D73A

3,361

3,299

715

5,198,050

 

D73A BAND 별 교신국수

 

80

40

20

15

10

유효교신국수

15

448

1,374

728

734

3,299

중복교신국수

0

8

37

10

7

62

총 교신국수

15

456

1,411

738

741

3,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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