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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근하 HL1JV

 

 누구나 하기 쉬운 영어 따라잡기 (3)

 누구나 하기 쉬운 영어 따라잡기 (3)    2001/04/06 (19:07)   왕근하 (kenwang@hanmail.net)

벌써 4월이 되니 해가 많이 길어졌습니다. 14메가에서 아프리카신호는 아침 5시- 8시사이 SP로 매우 강하게 들어오더군요.

이번에는 누구나 하기쉬운 영어따라잡기(2)에 이어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보겠습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정확한 발음으로 말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다시 말해 남부사람들이 그들인데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다른 곳과 다른 단어를 쓴다든지 말꼬리를 길게 뺀다든지 R자 발음을 유독 강조하여 매우 이상하게 들릴 때가 많으며 남부 중에도 특히 미시시피,알라바마, 조지아주의 사람들의 사투리가 더욱 심하므로 심지어 다른 곳(특히 북부)사람들은 이들의 말을 매우 듣기 싫어하며 경멸할 정도?입니다.

남부는 여러분도 알다싶이 예전부터 프랑스계 이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현재 사용하는 지명도 xxville과 같은 프랑스식이 많습니다. 프랑스식 억양과 발음이 영어와 오랜 기간 섞여 그렇게 이상하게 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주 간단한 말도 전혀 알아들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잠깐, 머리도 식히고 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여담 하나 하겠습니다. 요즘도 남부사람들의 북부에 대한 적개심이 높습니다. 심지어 어떤 젊은이들은 다시한번 북부와 전쟁을 해야 한다고 농반진반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보면 도저히 이해가 힘든 부분입니다만 그들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안 가는것은 아닙니다.

문화적인 차이와 더불어 Civil War에서의 패배 그에 따른 차별 그리고 현재 경제적으로 미국 평균에도 못미치는(하위권) 그곳 사람들의 생활수준등 복합적인 면이 표출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난 1990년 초 걸프전을 여러분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 때 전쟁터로 보내진 미국군인들중 많은 수(제기억으로는 65%이상?)가 남부출신이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이 때 남부에서는 격렬히 항의도 했습니다. 남부사람들을 다 죽이려는 양키들의 음모가 있다는 둥 말이죠...

여기서 하나 공부하지요, 양키라는 말은 미국사람들을 부를 때 흔히 사용하는 단어라고 많은 사람들이 아시겠지만 엄밀히 말하면 미국 북부사람들을 통칭하는 표현입니다. 남부는 Dixie Land 라고 부릅니다. 혹시 붉은 바탕에 푸른 X자 문양을 넣고 그 문양 안에 흰 별들이 그려진 깃발을 영화에서 본적이 있으시죠? 이 깃발이 남부의 상징이며 현재도 남부 이곳저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개인주택에도 성조기대신 이 깃발을 달아놓은 집들이 수없이 많답니다.

본론으로 영어에서 남부 말 같이 단어 중간이나 어미에 있는 R 발음을 남발하며 너무 많이 굴리면 웅얼대듯이 들리지요. 이런 점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영어를 폭넓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혀를 잘 굴려야 즉 R 발음을 많이 내어야 영어를 잘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타지역 미국사람들이 의도적으로 내려는 동북부지방(New England)의 발음을 들어보면 R자 발음이 거의 안 들립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차라리 어미의 R 발음은 묵음으로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 미국태생 흑인들중 배움이 미약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 사람이 정말 미국사람인가 의심이 갈 정도로 발음이 엉망인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그들의 배움도 배움이지만 구강구조가 조금 특이하다는 생각이 간혹 들 때가 있습니다.  

저도 이 글을 쓰면서 다시 영어 책을 꺼냈습니다. 지난 약 7년 동안 거의 영어다운 영어를 사용해 보지 않아 자꾸 잊어버립니다. 역시 외국어는 끊임없이 사용해야 된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이 기회에 여러분과 같이 다시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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