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ing

HL1LJ 박대웅

 

 

 DXing(2)    DX란 무엇인가?

 

지난 호에서 DX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린 바 있지만,  아마추어 무선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가장 핵심적인 테마이며,  햄이라면 누구나 언젠가는 한번 거치고 지나가야 될 흥미 만점! 햄 활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X는 지극히 단순하게 시작됩니다. 외국 햄의 CQ를 듣고 응답하고 교신이 이루어 지면 나의 신호가 이렇게 멀리 날아가는가? 하고 놀라워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곧 여러분은 전 세계가 여러분 손 바닥 안에 있음을 알아 차리게 됩니다.

 

DX게임

DX는 마치 게임과도 같으며 가능한 많은 DX국과 교신하기 위하여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입니다. DX국들은 어느 누구와도 기꺼이 교신하기를 원하므로 때로는 수백 아니 수천 국이 동시에 DX국을 호출함으로 발생하는 극도의 혼신(pile-up)과 전파 상태의 불규칙한 변화에 대항하여 싸우는 게임입니다.

 

노련한 사냥꾼들과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DX 교신에는 추적하는 기술과 전파 상태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굳이  big gun 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DXer에게 가장 큰 무기는 운용 기술인데, 그 첫째는 수신 능력입니다. DX나 사냥 모두 목표물을 찾지 못하거나 조준이 서투르면 big gun은 무용지물인 것입니다.

 

아마추어 무선의 입문에 관한 서적들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rig의 사용법을 알려 주는 매뉴얼은 기계를 구입할 때 제공되지만 DX를 위한 전문적인 서적은 접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스스로 DX에 도전하여 값어치 있는 경험을 얻어야 됩니다. 실수를 두려워 마십시오.

 

DX와 진국(RARE DX)

진국은 또 무엇인가? 햄 인구가 없거나 극소수인 나라를 햄들은 진국이라고 합니다. 무선국은 개설되어 호출부호도 있으나 on air에 거의 나타나지 않는 친구를 보면 농담 삼아 자네는 진국이야 라고 하기도 하지요. Hi. 진국은 우리나라에서 부터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을 수도 있고 아주 먼 나라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거리상으로 먼 거리에 있는 국과의 교신이 더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햄 활동 자체가 진국을 결정하는 요소이며 거리는 진국을 분류하는 요소가 되지 않습니다. 햄 활동이 있기만 하다면 언젠가는 교신할 기회가 오기 때문입니다.

 

거리상으로 꽤 먼 호주나 지구 반대편의 미국은 아주 먼 곳 이지만 햄 활동이 왕성하므로 언제든지 교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무인도는 누군가 용기 있는 햄이 그 곳으로의 원정을 계획하지 않는다면 신호를 들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DX를 시작할 때, 한번도 들어 보지 못한 국이거나,  지도에서 볼 수 없던 희한한 이름의 지역을 듣게 되면, 이런 국과 교신하기 위하여 심장 박동이 빨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DXPEDITIONS (DX원정)

DXCC 리스트에 무인도로 되어 있는 컨트리로 Desecheo, Bouvet, Peter Island 그리고 Kingman Reef등 햄 활동이 전혀 없는 수십 개의 무인도가 있습니다. 이런 곳과 교신한다는 것은 누군가 원정을 가서 운용을 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이런 무인도에 누군가 원정 계획을 발표하면 사냥꾼(Dxer)들에게는 일대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초의 DX 원정은 햄의 창시자인 마르코니 할아버지가 전파의 통달 거리를 실험하기 위하여 1920년 자신이 살고 있는 곳으로 부터 몇 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원정을 가면서 시작되었으나, 오늘날의 DX 원정은 주로 햄들의 출장 또는 휴가 때 이루어 지는데 그 비용이 적지 않게 소요되므로 소속되어 있는 회사나 DX CLUB 또는 DXer들로 부터 지원을 받아 이루어 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면 왜 분별력 있는 햄들이 새벽같이 일어나고, 밤 늦도록 가물거리는 DX 신호에 귀를 세우는 것일까요?  C U NEXT MONTH!

<HL1LJ 박대웅,  KARL지 1998년 05월호 KARL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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