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다에서의 ZONE 2 운용기

강호준 DS2AGH   last updated  02 OCT 2002 

 

 

 

 New Foundland & Labrador Zone 2 운용기

 국내의 DX를 즐기시는 여러분이 WAZ (WORKED ALL ZONE) 의 Zone 2 지역 (New Foundland & Labrador State in Canada)을 교신 못하신 분이 의외로 많았다.

그래서 필자는 캐나다의 VA3AQN (HL2AQN) 송형섭 오엠과 금년 1월부터 Zone 2 Pedition 계획하여 준비를 시작하였다.우선 필자가 캐나다 영토에서 운용을 하려면 캐나다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데 허가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캐나다연맹에 이-메일을 통해 문의를 하였다. 이틀 후 다음과 같은 메일이 도착하였다.

"귀국(대한민국)은 CEPT : European  Conference  of  Post and Telecommunications  Administrations (유럽 우편 및 전기 통신 주 관청 회의) 에 미 가입국가 이므로 운용이 불가능합니다" 즉 캐나다에서 시험을 보고 합격을 해야만 가능하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또한 자세한 내용은 캐나다 정보통신부에 문의를 해 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국의 정보통신부와 유사한 캐나다관청(Industry Canada Amateur Radio Service Centre) 로 장문의 메일을 보내서 문의를 하였다.  첫 번째 회신은 이런 경우가 없었으므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리가 더 자세히 알아보고 다시 연락을 주겠다 라고 왔다. 며칠 후 회신내용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발행한(무선종사자 자격증) HF 전 밴드와 CW를 운용할 수 있는 것을 보내라는 메일을 받았다.

여기서 중요한 건 캐나다 정부의 관청 공무원은 어떻게든 해줄려는 노력을 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처 약 10일 후  허가장이 나왔다. 내용을 한글로 표현하면 이렇다.

카나다 방문중 아마추어 무선국 운용 허가 문의에 대한 당신의 이메일에 감사한다. 우리는 2002년 3월 30일 부터 4월 10일까지 당신이 카나다에서 아마무선국을 운용하도록 허가해 줄수있어 기쁘다. 당신의 호출부호 DS2AGH 앞에 카나다에서 운용할 지역의 전치부호를 붙여서 사용하면 된다. (온타리오를 방문 할 경우 VE3/DS2AGH) 이 허가장과 당신의 면허, 무전기를 항상 함께 지참 하시요.  카나다에서의 아마추어 운용에 대한 규칙은 Radiocommunication Information Circular 에 있다. (위의 운용날짜는 연기하여 4월 14일까지 운용되었음.)  

필자는 4월5일 인천공항에서 미국의 뉴욕으로 개인회사업무상 출장을 갔다. 뉴욕 JFK공항에서 도착하니 N1PW(HL1PW)박영수 오엠이 기다리고 있어서 매우 반가웠다. 카리브해에 있는 아루바(Aruba) P4ØPW 페디션을 다녀온 오엠이다.
P4ØPW 의 QSL카드를 한국에서 제작하여 필자가 가지고가서 전달한 것이다. (퀵 써비스)

4월 8일 미국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캐나다 토론토행 비행기를 탔다. 약 1시간 20분후 토론토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캐나다 세관을 통과과정에 문제가 발생했다.  다름아닌 Zone 2 지역에 우리를 도와준 햄에게 선물할 한국의 전통적인 도자기를 선물로 가지고 갔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어 실랑이를 했다.
약 30분 정도 때 마침  아마추어무선을 아는 세관직원이 지나가다 도자기를 보고, 이 도자기에 VO2WL  Guest OP. DS2AGH, VA3AQN(HL2AQN) 이란 글씨를 보고 이건 별거 아니다 라는 표현을 하니까 통과를 시켜 주었다.

밖으로 나와보니 HL2AQN 송형섭 오엠은 안달이 나 있었다. 분명히 이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왜 안나오는지 매우 걱정했다고 한다.

4월 9일 새벽 6시 대장정의 육상이동이 시작되었다. 캐나다 런던에서 목적지인 Zone2 지역 (New Foundland & Labrador) 까지는 장장 2,100Km 대략 예상을 시속 100Km/h로 주행하면 21시간이면 도착하겠지 하며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대략 스케쥴은 하루에 1,000Km 씩 운행을 하기로 하고 일단 1,000Km 지점인 퀘벡까지 가기로 하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고속도로는 우리 나라와 다를 바는 없지만 다른 점은 속도위반을 하고 주행하는 차량은 안 보이는데 거의 110Km/h 로  모든 차량이 달리고 있었다.  일단 휴게소로 들어갔다.

이상한 건 모든 휴게소나 시내에 Tim Hortons 라는 상호의 커피 전문점이 있다. 캐나다에 Tim Hortons 라는 유명한 하키 선수가 있었는데 그는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가 죽자 그의 부인은 먹고 살길이 막막하여 커피숖 을  차렸다고 한다. 그 소식을 들은 캐나다 국민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그 부인의 커피를 팔아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 전국적인 체인이 형성되고 그 맛은 커피를 싫어하는 필자도 맛있게 마셨다. "아이스 카프치노" 라고 하는 커피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여하튼 휴게소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들어갔는데, 휴게소 안에서는 버너 및 불을 땔 수가 없고 음식을 조리할 수 없다고 한다.. 차에 식량은 잔뜩 있으니 어쩔 수 없이 고속도로 옆 차량 쉬는 곳에서 해먹어야 할 수밖에 없다.

길거리서 라면을 끓여서 찬밥을 말아서 대충 한 사발씩 먹고 또 출발 한참을 가니 몬트리올 200Km 라고 표지판이 보인다.몬트리올 26년 전 대한민국의 온 국민이 환호성을 울리던 그곳 광복이후 한국의 첫 금메달을 안겨준 ( 양정모 선수 레슬링 62Kg 급 ) 그 감격의 도시가 아닌가? 어차피 오늘은 1,000Km 만 가야하니 약간의 시간을 쪼개어 그 감격의 자리로 가 보기로 했다.

지도를 보고 몬트리올 올림픽 메인트타디움 찾아가니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때 금메달을 획득한 나라의 국기만 게양 되어있었다.  그 자리에는 당시 금메달 획득한 선수의 이름과 출전종목 국가 명이 동판으로 새겨져 있는걸  보니 가슴에 무언가 걸린 듯 한 기분이 든다, 이것이 감격이라는 것을 알았다.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퀘벡으로 전진 약 1시간정도 가니까 좀 추워지며 주변에 눈이 쌓여 있는 것을 느끼니 이젠 북쪽으로 많이 왔나보다. 날이 어두워지고 드디어 1차 목적지인 퀘벡에 도착 우리는 미리 예약한 여관으로 들어가서 몰래 전기 밥솥에 밥을 하고  대충 준비를 완료하니 밤 11시다.

 4월 10일 새벽 6시 지도를 보고 고속도로를 가다보니 지도상 또 다른 고속도로를 타야하는데 표지판만 보고 무조건 우회전하여 나가보니 아무리 봐도 이건 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가 아니고 동네로 가는 길이었다. 고속도로가 아닌 것 같아 다시 돌아 본래의 도로로 들어가 달리다 보니 아까 그 길이 맞는 것 같다. 다시 돌아와 표지판의 도로로 들어갔다.
이유는 정상적인 인터체인지였으나 길이 남의 집 대문 앞을 통과하는 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 는 처음 보는 일이었다. ( 고속도로 80% 이상이 돈을 안내고 다니는 고속도로임 )

길을 찾아서 또 400Km를 가니 표지판에 여기부터 600Km Labrador 라는 표지를 보고 이젠 다 왔나보다. 가면서 적당한 곳에서 라면에 찬밥을 먹자 라고 송형섭 오엠과 이야기를 하고 나니 아무리 더가도 라면 끓여 먹을 자리는 없고 순전히 눈만 쌓여있다..

할 수 없이 조금 큰공간이 있어 눈밭에서 버너를 키고 라면을 대충 끓여서 한 사발 뚝딱. 약 1시간전도 달리니까 비포장도로 털털털 거리며 가는데....... 하도 지루하니까 송형섭 오엠이 캐나다에 대해 한 말씀 여기는 천연 자원이 많아 소금을 땅에서 포크레인(엑스카베이터)으로 파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내에 눈이 아무리 많이 와도 소금을 뿌려서 차량 운행에 지장을 안 준다고 하는데... 정말 자원이 풍부한나라 인가 보다. 지구의 민물을 70%를 가지고 있으니까.

여하튼 눈길을 가는데 가끔 늑대가 왔다갔다하고, 또 여우가 보이고 산토끼가 있고 눈요기는 좀 하면서 가는데 표지판에 여기부터 Labrador  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얼른 VHF 약속한 주파수를 맞추어보니 VO2NS(Nazaire) 신호가 들린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다. 아마도 통달거리가 부족한가 싶다. 그 쪽 교신내용을 들어보니 한국의 햄들이 여기로 오는데 아직 도착을 안 하니 걱정이다 등등 이런 내용이었다. 상대 신호는 들리는데 교신이 안되니 정말 답답하다.

약 30분 정도 더 가니 통신이 된다. 그래서  만날 장소를 정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VO2NS(Nazaire) 가 나와있다. 나가서 인사를 하려고 차 문을 여니 문이 안 열린다. 영하의 추위에 차 문짝이 눈가루와  꽁꽁 얼어 붙어있다. 운전석의 문을 가까스로 열고 차 밖으로 나가니 무지하게 춥다. 우리일행이 추워서 덜덜덜 떨고 있으니까 오늘은 매우 따뜻한 날씨라며 잠바 속의 반팔셔츠를 보여준다. 아마도 추운 날씨에 잘 적응된 체질 같았다.

추우니까 얼른 따뜻한 건물로 가자고 필자가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일단 우리가 운용할 클럽 스테이션으로 갔다. 가보니 나무로 된 창고와 유사하다. 그러나 내부는 따뜻하다. 전기가 남아 돌아가서 항상 온도 센서를 25℃에 맞추어 놓고 산다고 한다. 나무가 풍부한 나라라 모든 시설물은 모두 나무로 만들어 아주 깨끗했다.

우선 태극기를 벽에다 붙이고 KDXC (한국DX클럽) 기와 IDXC (인천DX클럽) 기를 다 걸고 나니 가슴이 뿌듯하다.이젠 내일아침부터 CQ 만 내면 되질 않는가,,,,

얼른 가지고 간 무전기, 리니어앰프, CW Key, 등 설치를 하고 이젠 민생고 해결을 해야 하는데, 눈밭에서 라면을 끓여먹던 생각을 하니 여기는 호텔이다.  준비해간 식량 ( 쌀, 김치, 고추장 ) 등을 꺼내니까 VO2NS (Nazaire) 가 우리 집에서 해 먹으란다. 그리고 잠도 우리 집에서 자란다 이런 고마울 때가 있나! 이런 맛에 아마추어를 하는 게 아닌가?

서로가 처음 보는 사람이고 누가 소개도 해준 적이 없는데....    여하는 우리는 그 친구(VO2NS) 집으로 갔다. 미리 준비한 한국의 도자기(이조백자, 경기도 여주 생산품, 도자기를 주문할 때 미리 VO2NS 이름과 한국DX클럽, 인천DX클럽 기증, 이라고 인쇄를 한 뒤 가마에 구웠으므로 영구적 지워지지 않는 글씨다.)  를 기증하는데  이게 뭐냐고? 묻는다.  

우리는 자랑스럽게 한국의 5,000년 역사에 조선시대 500년 전부터 내려오는 한국의 제조 기술이다.  원조가 한국이며 다른 나라에서 비슷하게 만드는 건 모두 유사품이다 라고 설명을 해 주었다.

Nazaire 집 주방에서 대충 아니 제대로 된 한국식 음식을 만들어 모처럼 포식을 한 뒤 내일 아침 일찍 (한국시간 저녁 7시부터 10시정도) 일어나 14MHz 약속된 주파수 14.160 에서 아시아를 부르기로 했다.

4월 12일 아침 7시 얼른 무전기가 있는 단체국 사무실로 가서 주파수 체킹을 하니 아시아 신호는 들리질 않는다. 일단 약속된 28.400MHz에서CQ CQ CQ 여기는VO2WL Zone 2 Labrador CQ 아시아 CQ HL, JA를 부르기를 30분 북미와 유럽에서 난리다. 왜? 아시아만 부르느냐? 너 누구냐 우리는 왜 안 받아 주냐 등 항의가 빗발친다.

할 수 없이 북미, 중남미, 유럽등 대충 써비스를 하면서 가끔 Only 아시아 HL를 부르며  4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여기는 인터넷 이 없는 관계로 상황을 알 수 없다. QRT를 하고 인터넷이 되는 Nazaire 집으로 가서 인터넷 스폿을 보니 DS5RNM 오엠과 DS2BGV 오엠의 스폿이 올라와 있다.

DS5RNM    28400.0 VO2WL       NO COPY HR MOVE TO 21MHz    

교신은 안되도 일단 무지하게 반갑다. 내용은 안들린다 였습니다. 그러나 북미에서 스폿을 올렸으니 한국에서 필자가 28MHz 에 나오고 있는 건 확인된다. 저녁에 14, 21 MHz 로 나가면 가능하리라.

다시 무전기가 있는 클럽사무실로 나가서 안테나 방향 리니어 앰프 등 종합적으로 정검을 하고 각 대륙의 컨디션을 살피니 유럽, 아프리카, 북미, 남미는 우리 나라에서 일본 신호 듣기보다 쉽다. 아시아 와 오세아니아 신호는 듣기가 아주 힘들다.한참을 컨디션 체킹을 하고 이는데 VO2CV (Clyde) 오엠이 찾아왔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 중 자기 아버지가 한국전 6.25 참전 용사라며, 아버지의 사진을 (사진6) 보여준다. 38선 표말의 말뚝 앞에서 전우와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그의 아버지는(Herbert G. Vardy)  Royal Canadian Horse Artillary 부대의 소속으로 한국에 참전하였다. 현재 72세의 연세로 지병으로 투병중 이다. 그의 아버지(Herbert G. Vardy) 는 아마도 장교 급 이었나보다.

그당시 8mm 촬영기로 한국의 실상과 6.25당시 서울에 거리 등 많은 영상자료를 남겼다. 또한 그분이 현역시절 한국에서 촬영한 사진기와 8mm 촬영기 등 그 당시 기자재와 한국의 부잣집 어린이용 옷 등을 고이 보관하고 있어 큰 역사 자료가 되었다. 필자는 6.25당시 한국의 영상자료를 복사하여 달라고 부탁하여 흔쾌히 승낙을 받았다.

오후 5시 슬슬 저녁을 일찍 먹고 6시정각 28.480Mhz에서 또 CQ 아시아 HL, JA를 부르니 약 10분후 또 북미와 유럽이 난리다. 미국의 모빌신호가 +20db 엄청난 신호들 때문에 아무 것도 안 들린다. 할 수 없이 또 북미와 유럽 몇 국 써비스를 해 주며 우리는 아시아와 한국, 일본 과 스케쥴 QSO 가 약속 되어있다. 양해 좀 해주길 바란다, 라고 계속적으로 양해를 구하며 틈틈이 Only  Asia HL, JA를 부르는데 아시아 신호는 깜깜.

주파수를 바꾸어보자 하고 다시 21.310MHz 로 전환 또 CQ HL, JA를 부르는데 역시 북미와 유럽에서 난리다. 우리도 써비스를 해달라고 한다. 할 수 없이 또 써비스를 하며 틈틈이 Only HL을 불러본다. 이러기를 6시간 한국시간 12시(정오) 가 되어도 아무 신호도 들을 수 없었다.

4월 13일 아침 7시 (한국시간 4월 12일저녁 7시) 14MHz 로 또 아시아를 불렀으나 역시 일본신호도 들을 수 없었다. 이젠 틀렸나보다, 컨디션이 너무 나빠 안되나 보다, 실망을 하며 낮에는 그냥 눈 구경을 원 없이 했다. 저녁6시 밖에는 눈이 오고있다. (한국시간 4월 13일 아침 6시)  21.230MHz 또 CQ CQ CQ Asia HL, JA 계속 CQ를 내는데 JA1VHU 신호가 5/5로 수신되질 않는가! 감격이었다. 야! 이젠 한국도 될 것 같았다.

너무 신이 나서 JA1VHU This is VO2WL Zone 2 Labrador UR 5/5 PLease Give me my report Over? 했더니 나의 신호를 5/7을 주었다. 이젠 살았다 하고 QRZ 하는 순간 JA 신호가 막 들어오기 시작되었다. JA7GAP 5/9 신호 환상적이었다. 다시 JA에게 나의 신호를 묻는데 갑자기 강오엠 수고가 많습니다. 라는 강력한 한국말이 나오질 않는가 며칠만에 듣는 신호 인가?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 컨디션이 나빠 컨텍이 안될 줄 알았다.

필자의 심정은 너무나 상태가 나빠 누구든 한국의 오엠 과 한 명이라도 교신하는 것이 목표이었다. DS5RNM 이준하 오엠의 신호였다. 21:57분 5/7으로 잘 수신되었다. 얼른 JA 신호를 정리하고 모든 걸 DS5RNM 오엠께 Key Station을 부탁했다.

이준하 오엠의 정보에 의하면 지금 P5 가 21.225에서 UP 으로 교신을 하니 주파수를 21.210으로 변경하자고 한다. 주파수를 바꾸어 한국 스테이션을 정리하는 과정에도 한국신호가 간간이 들리기 시작한다. 곧바로 DS2PQP 등 2 Area 신호가 5/5 막 들어온다. 이거 노다지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그후 5 Area 의 HL5BZU 등 국내의 여러 오엠들이 켄텍 되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일뿐 HL5FXP 오엠이 부르는데 신호가 점점 나빠지기 시작한다. 간신히 5/5를 주고, DS5RNM 이준하 오엠의 콘트롤로 몇 분의 리스트를 받고 차례로 교신을 하는데 이준하 오엠의 신호도 점점 나빠지며 내주파수 21.210MHz 주변에 북미의 신호와 유럽신호가 있어 점점 수신이 나빠진다. 설상가상으로 컨디션도 나빠지는데 주변신호에 방해를 받으니 미칠 지경이었다.

UTC 22:33 DS5SSR 신호가 거의 마지막으로 들렸다 신호 3/3로 교신을 하고, 또 북미와 유럽의 성화에 써비스를 하는데 어느덧 UTC 01:08 한국시간 오전 10:08분 미국의 오엠이 한국에서 부른다고 친절이 안내를 해준다. 그리고 잠시 주변의 북미 국을 QRX 시킨다. 신호가 완전히 죽었는지 알았는데, 귀를 귀울이니 DS2BGV 오엠이다.

아니 필자가 출발할 때 얼어죽지 말고 돌아오라던 그 오엠? 또 흥분이 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미 신호가 죽은 상태 DS2BGV UR 3/3 QSL? 하고 외치니 역시 3/3 란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미국의 100 QSO 하고도 안 바꾸는 한 개의 귀중한 QSO 가 아닌가. 잠시 후 강력한 신호가 또 들린다.

이게 왠 일인가 신호가 이랬다 저랬다. HL2IFR 신호다. 신호강도 5/5 그후 2 Area 의 몇 분의 오엠과 교신 후  DS5SPT 오엠의 5/5 신호를 마지막으로 다시는 한국의 신호를 들을 수 없었다. 잠시 약 20분 정도 공간 상태가 좋아진 듯 싶다.

또한 이틀 동안 불러도 소식 없던 한국의 신호가 들린 것은 아마도 기상과 관련 있는 듯 했다. 그날 눈이 오고 있었다. 교신이 안될 땐 화창한 겨울날씨였다. 하늘은 짙푸른 우리의 가을 하늘과 같다. 교신이 끝난 후 점심을 먹고 아침에(한국시간) 교신이 됐으니 저녁에 14MHz 로 시도를 해보면 될 것 같았다. 얼른 인터넷이 가능한 곳으로 가서 한국으로 메일을 보냈다.
저녁에 약속된 14.160으로 나온다고 메일을 보내 후 모처럼 기분 좋은 오후를 보냈다. 내일아침에 또 한국과 교신을 하려면 일찍 취침.

다음날 아침 7시 14.160MHz CQ CQ CQ HL, JA DE VO2WL Zone2 Labrador 하고 한참을 부르는데, 왠 미국의 모빌들이 많은지 바글바글 했다. 어쩔 수 없이 하기 싫은 써비스를 또 했다. 그러나 아시아 신호는 들리질 않는다. JA 이라도 들리면 하는 희망으로 1시간 한국에서 듣기 어려운 중남미, 카리브 신호가 쾅쾅 들어온다.

한국에서 못한 것 원 없이 교신했다. 그러나 필자의 개인 콜이 아니니 별로 신통치 않았다. 한국시간 저녁 11시까지 불렀으나 안되었다.  이젠 철수를 해야 한다. 다시 토론토까지 돌아가려면 2,100Km를 가야한다.

올 때 식사 문제로 고생을 해서 이젠 만반의 준비를 해서 떠나자. 무전기와 장비를 모두 포장하고, 식량을 준비하여 마지막 촬영을 하고 남쪽으로 남쪽으로 출발하였다.  

Zone2 Expedition 에 성원 해주시고 지원해 주신 국내의 여러 오엠과 단체에 감사 드립니다.   또한 회사에 월차를 내시고 제 신호를 기다리신 ??? 오엠께도 감사 드립니다.  TNX DE DS2AGH Kang.   <DS2A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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