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2NJE/5, DS5XEH/5, 6K5REL/5  운용기

경상남도 한산도 (AS-081)
2002년 11월   글쓴이 6K5REL

 

 

 

혹시나 비가 오지나 않을까 조바심을 내다 늦잠을 잤지만 습관적으로 아침 6시에 눈을 떴다.

커튼을 젖히고 창문을 열어 보니 다행히 날씨는 좋았다.

11월 1일, 회사 창립 기념일과 격주 휴무를 포함하여 모처럼 3일 연휴를 쉴수 있게 되었기에 뭔가 좋은 계획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 지난번 위도에서 IOTA Pedition을 함께 했던 DS5XEH국장께 IOTA Pedition가지 않겠느냐고 여쭈어 보았다. 불쑥 내던진 말에 기다렸다는 듯이 Ok, QSL! 하셨다. 청산도(AS-085)에 다녀오신지 불과 세달정도 밖에 안 지났는데도 IOTA Pedition은 늘상 고대하고 계신 듯 했다.

더구나 평소에는 회사 사정상 참석을 못했던 HL2NJE(Ex.HL5NJE)국장께서도 마찬가지로 Ok! QSL.

우린 장소와 준비물등을 빠르게 협상을 했다.

장소는 비록 Rare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교적 IOTA운용이 한산했던(?) 한산도로 결정하기로 했다.

차량이동이 용이하고 또 배타는 시간이 25분 정도로 적으며 차량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는 잇점이있었다.

준비물은 Rig(Main:FT-1000MP,Sub:TS-570S), 안테나(21Mhz Mono band Yagi,7,21Mhz Dipole), 발전기(2kw),텐트,기타 식량,물등을 각자 분담하여 챙기기로 하였다.

아침을 먹고나서 평소에 안입던 내복까지 껴입고 겉옷도 방한복으로 든든하게 챙겨입었다.

바람부는 해변가 텐트 속에서 늦은 밤까지 교신을 위해서는 필수 사항이었다.

아이들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듯 아이들 방쪽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조용했다. 서둘러 현관앞 가득히 쌓아놓은 짐 보따리(?)를 이고 지고 잘 갔다 오라는 아내(6K5SXT)의 격려를 뒤로 한채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아침 7시지만 아직 어둠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고 제법 쌀쌀했다.

처음가는 길이라 차량 항법장치에 경남 통영시 통영항을 입력하고 예쁜 목소리의 아가씨(?)가 안내하는 대로 귀 기울여가며 남으로 남으로 차를 몰아 달렸다.

아직 이른 시각인데도 고속도로상에는 이동하는 차량이 제법 많았다.

구미 톨게이트를 통과하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을 따라 내려가다 서대구 IC를 빠져나가 창원, 마산 방면으로 들어섰다.

출근 시간과 맞물려 잠시 밀리는가 싶더니 금새 화원 톨게이트를 통과하여 통영을 향해 시원스레 달릴수가 있었다.

2시간 반쯤 달려 마산시내를 통과할때 DS5XEH국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어디쯤인지 서로 위치를 확인한후 통영에서 뵙자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1시간여를 더 달려 경남 고성을 들어설 때쯤 2미터 호출 주파수에서 DS5XEH국장님의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파수를 이동하여 현재 고성에 들어섰다고 말씀을 드리니 DS5XEH국장님도 고성 가까이에 왔다고 하시며 아마도 2~3km 뒷쪽에 있는것 같다고 하셨다.

아시는 분의 도움으로 2kw 발전기를 멀리 밀양까지 가서 구해 오시는 길이셨다. 잠시후 통영에서 뵙기로 하고 가던 길을 재촉했다.

11시가 조금 넘어 통영시 항구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비릿하면서도 상큼한 바닷내음이 코끝을 자극했고, 조금은 찬 바람이 가슴을 탁 트이게 했다. 통영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잠시 기다리니 DS5XEH국장님께서 오셨다. 짐을 많이 실은 탓인지 차체가 많이 내려 앉아 있었다.

함께 오신 예비 국장님과 수인사를 나누고 배 출항시간을 알아보니 12:20분발이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우선 식사를 하고나서  한산도로 들어가기로 하고 주변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그때 HL2NJE국장님으로부터 통영시에 접어들었다는 전화가 왔다.

간단히 도로와 위치를 설명해주니 곧 식당으로 찾아왔다. 구미에서 2 AREA로 이사를 간후 처음이기에 반갑게 수인사를 한후 근황을 물으며 식사를 청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 출항시간이 다 되어 우리는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서 표를 끊었다.

발전기에 사용할 기름 때문에 잠시 소동이 있었지만, 터미널 직원에게 물어보니 한산도 내에서 기름을 살수 있다고 해서 소동은 일단락 되었다.

차량번호와 이름등 간단한 인적 사항을 적고 우리는 차와 함께 화물선에 몸을 실었다.

시간이 되자 화물선은 뱃고동과 함께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나아갔고 곧 멀리 거북선 등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거북선 등대가 눈앞에 들어서자 갑자기 임진왜란때 큰 칼을 옆에 차고 호령하시던 이충무공의 모습이 생각나 나도 장수가 된양 뱃머리 쪽으로 다가가 바다를 응시해봤다.

어느새 우리를 태운 배는 거북선 등대를 뒤로 한채 한산도에 다다르고 있었다.

엔진소리가 잦아드는 것을 보니 다 도착했음을 느끼게해 설레이는 가슴을 진정이라도 하듯이 괜시리 차바퀴를 툭툭 차보았다. 전에도 그랬듯이 IOTA Pedition생각만 하면 늘 가슴이 설렜다.

우리는 차에서 내리자 마자 나침반을 이용해 포구 주변을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맞추어 보니 미주지역이 막혔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운용에는 적절한 곳은 아니었다.

일단 차에 올라 주변을 둘러 보기로 하고 1시간 가까이 섬주변을 둘러 보았으나 맘에 드는 곳이 없었다.

앞이 트이면 설치하기가 마땅치 않고 설치가 좋은 곳은 주변이 막혀서 좋은 장소 찿기가 무척 어려웠다.

뒤돌아 오는 길에 파출소에 들려 이동운용을 왔음을 신고하니 육지에서 느끼던 일상적인 딱딱함은 없이 반갑게 그리고 친절하게 맞이해 주었다.

발전기에 쓸 기름을 사고 포구쪽으로 뒤돌아 나가며 다시 둘러보기로 했다.

마을 쪽 한켠 트인곳에 학교가 있었으나 수업을 방해할 수 있기에 포기를 하고 돌아서다 앞 언덕쪽에 고구마 밭이있어 가보기로 했다. 아직 한창 고구마를 수확하던 밭인데 아마도 일손이 달려 잠시 손을 놓고 있는듯 했다.

주변도 유럽과 미주쪽으로 트여있고 주변 섬보다도 훨씬 높아져 있어 최적지였다.헌데 주인이 허락을 해줄런지 걱정이었다.

마침 밭에서 일하시는 할머님 한분이 계서 여쭈어 보니 조카분께서 경작하시는 것이며 이곳 이장님이시란다.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어 씨익 웃었다. 가능성이 있었다.

HL2NJE국장님이 부랴부랴 언덕 아래 이장님댁에 가서 사정얘기를 하니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다.

내친 김에 민박도 청하니 반찬이 쉬원찮은데 그래도 괜찮으면 그리하라 하셔서 그 마져 간단히 정리되었다.어느새 시간은 2시 30분을 넘어가고 있었다.이제는 마음이 급하다.

차에 실린 짐을 빠르게 그러나 안전하게 옮겼다.

혹, 안테나가 흙 바닥에 나뒹굴까봐 바닥에 비닐을 깔고 안테나를 조립하기 시작했다.  발전기를 설치하고, 케이블을 깔고 나니 안테나가 준비되었다.미리 연습한대로 지선을 일정각도로 펼쳐서 고정시켜 놓고 당겨 올리니 안테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벌떡 일어섰다.

우선 유럽으로 맟추고 나서 Shark Room으로 쓸 텐트를 쳤다.텐트 안에 휴대용 탁자를 설치하고 나서 전원 케이블과 안테나 케이블을 텐트 안으로 끌어 들였다.안테나 매칭 상태를 점검하니 SWR 1.1 전 BAND를 걸쳐 아예 드러누워 있다. 그 사이 박스에서 Rig를 꺼내 탁자에 올려 놓았다.

이제 모든것이 준비 되었다.

DS5XEH국장님께서 전원을 넣고 신호상태를 확인하시더니 상태가 좋다고 말씀하시며 Opening Ment와 함께 유럽을 불렀다.

잠시후 DS5XEH국장님 얼굴에 가벼운 미소가 지어졌다.신호를 들어보지 않아도 유럽으로부터 PILE UP임을 바로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교대로 유럽으로 부터의 Pile Up을 만끽하며 교신수를 늘려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처음으로 세계 많은 DXER들이 사용을 하는 DX4WIN을 가지고  컴퓨터 Logging을 해 보았다.

Foot  S/W조작하랴, Pile Up처리하랴, Key B'd치랴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 평소 Pile up처리하던 실력(?)과는 달리 말도 헛나오고 손에 땀이 났다.

많은 Station의 아우성(?)에 수신이 점점 어려워져 Split교신으로 바꾸어 Area별로 호출을 하였다.

간혹 Area에 관계없이 불쑥 튀어나오는 Station 때문에 짜증도 났지만 초보시절 내모습이 떠올라 받아주었다. 덕분에 흐름이 몇번씩 깨져 주변으로부터 핀잔을 듣기도 하였지만 큰 무리없이 처리했다.

그사이 컴퓨터 Logging은 차차 익숙해져서 훨씬 편안해져갔다.

유럽쪽과 교신하는 사이 HL2NJE국장님께서는 오늘 낯에 먼저 도착해서 근처 외도에 함께 놀러 갔다 돌아오는 아이들과 XYL을 데리러 항구에 나갔다 오셨다.

어느새 주변은 어둠이 짙게 드리워져 한치 앞도 못 볼정도가 되었고 바람도 점점 세게 불어 텐트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어느새 9시를 훌쩍 넘어가고 있었고 그때까지도 저녁도 안먹은 것을 알자 시장끼가 한꺼번에 밀려왔다.

유럽쪽과 계속 교신하는 사이 탁자에 놓여진 휴대전화가 부르르 떨었다.곁눈질하여 쳐다보니 HL2NJE국장님이셨다. 아마도 저녁식사가 준비되었으니 언덕아래 이장님 댁으로 어서 내려오란 뜻 같았다.

여전히 Pile up이 일고 있는데 놓치기가 아까웠다.조금만 더, 조금만 더하는 사이 휴대전화는 화가난 듯 계속해서 부르르 떨었다.

결국 HL2NJE국장님께서 어둠속을 뚫고 헐레벌떡 뛰어 오셨다. 밥먹고 합시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저녁을 한술뜨니 하루종일 시달렸던 탓에 졸음이 밀려왔다.

많이 지치고 피곤한 탓인지 늦은 야간교신이 조금은 부담스러운듯 했다.잠시 하자 말자 서로 옥신각신 끝에 어느새 발길은 언덕을 향하고 있었다.

너무 피곤한 탓에 유럽쪽으로 좀 더 서비스를 하고 자정 무렵 내일 아침을 기약하며 결국은 내려 오고야 말았다.

늘상 DX교신시 그랬듯이 중간 중간에 교신을 방해하는 일명 타잔들이 많이 나타났다.본인과 교신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방해나 하자는듯 아~아! 때론 우~우!를 연발했다.불현듯 시조 한귀절이 생각나 중얼거려봤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텐트에 홀로앉아/ 무전기 앞에 놓고 QRZ ?하는 사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QRM은 무선사의 애를 끓나니". DX교신시 QRM넣지 맙시다!

발전기의 스위치를 내리자 몇시간 동안 쉬지 않고 돌아준 발전기는 힘겨웠었던지 힘겨운 한숨을 내쉬며 푸드득하며 꺼졌다.

귀중품과 Rig는 차에 옮겨 놓고 바닷바람에 펄럭이는 텐트 자락을 여며놓고 언덕을 내려가 숙소인 이장님댁으로 향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공기가 맑은 탓인지 밤하늘의 별과 달이 유난히도 밝았다.

그때까지 안주무시고 기다리던 DS5XEH국장님과 HL2NJE국장님과 마무리 얘기를 하고 내일 일정을 간단히 협의한후 하루의 긴여정을 접었다.

 

11월2일 다음날 아침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6시에 눈을 뜨니 몸이 천근 만근이다.잠자리가 바뀌고 침대 생활에 길들여진 몸을 얇은 담요한장에 의지했던 탓인듯 했다

어느새 피곤도 잊은채 발길은 또다시 안테나가 설치된 언덕의 고구마밭을 향하고 있었다.

밤새 바닷바람에 시달렸는지 주변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차안의 Rig와 장비를 꺼내 설치를 하고 나서, 발전기의 스위치를 올리고 시동줄을 힘껏 당기니 밤새 푹쉬었는지 발전기는 이내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힘차게 돌았다.

안테나를 미주쪽으로 돌리고 "CQ CQ CQ This is 6K5REL/5 from IOTA AS-081,Hansan Islands.

 This is 6K5REL/5, CQ and Standing By"를 송출하니 미주쪽으로부터 응답을 하기 시작했다.

곧, 어제와 마찬가지로 Pile up이 일었고 어느새 익숙한듯 자연스럽게 Pile up을  처리했다.

그사이 언제 왔는지 DS5XEH국장님께서 올라오셔서 상태가 어떤지 눈신호를 보냈다.엄지와 검지를 동그렇게 말아 좋다고 수신호를 하고 QRX in a minute을 송출하고 DS5XEH국장님과 교대를 했다.

우린 교대로 미주쪽과 교신을 하고 간간히 HL을 불렀으나 21Mhz의 특성상 Skip되는 관계로 많은 분께 서비스하지 못함이 못내 아쉬웠다.

7Mhz에서 KDN 서비스를 위해 운용을 하였으나 다이폴 안테나 Balun을  설치 위치가 마땅치 않아 21Mhz Yagi 안테나 지주에 함께 묶었더니 상호 간섭 때문에 도저히 교신을 할수가 없어 40여국과 만난후 아쉬움을 뒤로한채 QRT를 해야만 했다.

공간 상태가 좋지도 않고 해서 잠시 휴식도 가질겸 섬주변을 둘러 보기로 했다. DS5XEH국장님께서는 언제 챙겨오셨는지 낚시도구를 챙겨들고 방파제로 향하셨다.고구마 밭에서 고구마를 캐내어 삶아먹기도 하고 섬주변 경치도 만끽하며 오랜만에 편안한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어느새 유럽이 열리는 시간이 되어 우리는 다시 교대로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여전히 Pile up과 함께 멋진 QSO Party를 즐기고 나서 저녁에는 DS5XEH국장님과 함께 오신 예비국장님 덕분에 약간의 자연산 회와 함께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그동안은 CW Mode에서는 운용을 못해 항시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밤은 CW 서비스 좀 하자고 의견을 모아 HL2NJE국장님께 부탁을 했다.   

CW를 위해 Keyer와 Rig를 Setting하고 나서 "CQ CQ CQ DE HL2NJE/5 HL2NJE/5 HL2NJE/5 PSE K" 송신하니 곧바로 응답이 들어왔다. 또르르륵 또르르 또르르륵, 120부호 이상 빠르게 그러나 정확히 송수신하는것을 보고있자니 너무도 부러웠다.

마치 내게는 음악을 연주하는듯이 보였다. 좀더 많은 교신을 하고자 했지만 공간 상태가 극도로 나빠지고 또 바람도 많이 불고 너무 추운관계로 더 이상의 교신은 불가하여 철수 하기로 했다.

11월3일 다음날 아침, 마지막 날이어서 우리는 서둘러 아침을 먹고 짐을 정리하고 나서 식사대와 숙박비를 지불하고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는 고구마 밭으로 올라갔다.

안테나는 여전히 굳건히 서서 우리를 반겨 주고 있었다.

오전 10시 30분까지 미주쪽으로 교신을 하고 철수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

미주쪽으로 교신을 하는 사이 주변정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일부는 미리 차에 옮겨 실었다.

드디어 10시 30분, 함께 해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말과 함께 QRT를 하였다.

유럽을 포함하여 아시아, 미주, 오세아니아주등과 약 1431국과 QSO Party를 즐겼다.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발전기를 끄고 나서 우선 미리 준비한 IOTA 번호가 들어간 깃발을 들고 DS5XEH,HL2NJE국장님과 함께 증거 사진(?)을 찍고 QSL Card에 사용할 주변 경치와 안테나 사진도 찍고 나서 안테나와 Rig등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때 바로 옆에서 고구마를 캐시던 이장님께서 맛이나 보라며 한봉지씩 싸 주셨다.따스함과 고마움을 함께 느낄수 있었다. 잘먹겠습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주변 정리를 마치고 짐을 옮겨 실으니 어느새 12시가 다되었다. 12시 20분발 배였으므로 좀 서둘러야 했다.

항구에 도착하여 배를 기다리는 동안 커피한잔을 들고 그간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며 가벼운 담소를 나누었다. 어느새 우리는 다음 목적지를 정하고 있었다.

한산도를 뒤로하고 우리 일행을 실은 배는 통영항으로 내닫기 시작했다.

비가 오려는지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고 바람도 제법 찼다.

잠시후 우리는 통영항에 도착을 하여 배와 한산도를 배경으로 함께 사진을 찍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헤어졌다.

돌아 오는길에 고속도로 상에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소나기가 내렸지만 안전하게 구미에 도착할수 있었다.집에 들어서니 성과는 좋았냐고 물으며 XYL이 반겨주었다.

그간의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와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식사를 하면서 IOTA Pedition중에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IOTA Pedition결과:

 - 교신국수:Total:1,431국

    6K5REL/5:SSB 749

    HL2NJE/5:SSB 310 CW 50

    DS5XEH/5:SSB 322

 

  - 지역별:AS:507

           NA:122

           SA:29

           OC:18

           EU:755

 

누구나 한번쯤은 IOTA Pedition을 꿈꿔보지 않은 무선사는 없을것으로 본다. 그간 얻은 경험과 정보를 통해서 얻은 간단한 나름대로의 이동운용을 위한 초보 상식을 적어보고자 한다.- 개인적인 의견인만큼 다른 의견도 있을수 있음을 염두해주시기 바랍니다.

▶ IOTA Pedition시 사전 필수 준비사항 ◀

1.이동운용지 선정

  :경비나 이동시간,운용일자를 고려하여 결정한다.

2.이동운용 신고

  :해당 체신청에 반드시 운용일자에 맞춰 신고해야 하며 휴대할 무전기,안테나,운용자,운용지 주소등을  명기해야 한다.

3.운용에 필요한 장비 및 물품을 준비한다

  - 안테나:Yagi, GP, Dipole등 원하는 밴드나 모드에 따라 선택,가급적 Yagi를 추천함

     필요에 따라 Linear Amp.을 준비할 수도 있으나 수신을 못하면서 송신만 강하게 하는 것      은  의미가 없으므로 추천하지 않음.

  - 발전기:야간 운용을 위한 전등 및 컴퓨터 사용을 위해 2~3kw정도를 추천하며, 사전 점검은     필수 사항임

  - 안테나 및 전원 케이블-20여미터 이상

  - 로그북 또는 컴퓨터(컴퓨터 Logging용)

  - 휴대용 탁자+파라솔(햇볕 또는 우천대비)

  - 기타 준비사항(라면,쌀,비상금,비상약,방한복,텐트,돗자리,우산,비닐등)

 

▶이동운용시 주의사항◀

1.이동운용 지역이 특히 섬인경우 도착 즉시 인근 경찰서 및 파출소에 반드시 신고한다

  :외지인이 아무런 연락도 없이 섬에 들어와서 안테나 세우고 텐트치고 무전기 운용하면 민원이 발생  할수 있으며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이미 청산도에서 주민의 신고로 경찰과 약간의 실랑이를 한 경험이 있음.

2.휴대할 짐은 가급적 최대한 줄인다.

  :함께 이동운용을 가시는 분이 많을 경우는 좀 다르지만 소수인원이 갈 경우 짐을 나르는 번거움과 설치시 문제가 많음.

3.운용 밴드나 모드에 대해 욕심을 내지 않는다.

  :운용밴드나 모드에 욕심을 내면 그만큼 짐이 많이 늘어나고 설치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득보다는 실이 많다.

4.가급적 사전 답사를 가면 좋으나 여건상 자금과 시간이 많이 필요한 부분으로 인터넷이나 목적지에   대해 지리적 요건등을 잘 아시는 분께 도움을 받는다.

  :참고로,본인들은 자금과 시간문제로 사전 답사를 한번도 안했습니다.

5.예비 Rig를 준비한다.

  :교신중 Rig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상황이 종료! 후회해도 때는 늦으리.

6.전원은 가급적 충분한 여유 능력의 발전기를 사용하며 기름은 충분히 확보한다.

  :신뢰성이 좋은 새 발전기를 가져갈수 있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음.

   가정집(민박등)등에서 전원을 사용하기가 쉽지가 않음-전원 노이즈등으로 TVI나 TelephoneI 발생시 바로 쫓겨남..

   해당 지역의 한전 도움을 받는것도 생각해 볼수 있으나 지원이 가능할지 확실치 않으며 사용료를  지불해야 함.

7.각종 장비나 짐은 크기를 줄여 승용차등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조립/분해가 용이토록 한다.

  :화물차로 이동가능하신 분은 제외.

8.함께 동행하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상호 협의에 의해 결정한다.

  :결정 및 논의 사항에 대해 강론을 제시하거나 고집을 피우면 서로 시간만 허비함.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갈수 있음.

9.처음 사용하는 안테나나 Rig는 가능한한 사전에 조립 또는 운용을 하여 확인 한다.

  :현지에서 어! 이상하네하면 이미 상황은 끝! 그러나 수리도 할줄 아시는 전문가가 함께하면 No     problem ! 간단한 수리용 공구(전기인두,납,테스터기등)는 필수

10.안테나는 적정 지상고를 확보하되 지선을 2~3중으로 묶는다.

   :해안가는 바람이 많이 부는 관계로 안테나가 꺽이거나 넘어지는등 위험한 사고로 연결될수 있다.

11.비바람이 심할경우에는 절대로 텐트내에서 운용을 하지 않는다.

   :차라리 안테나 케이블을 차내로 끌어들여 차내 운용을 하는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단,천둥과 번개를 동반할시에는 무조건 인근 민박집등으로 철수하는게 상책.

12.안테나 설치용 섹션 파이프는 철재를 이용하되 안테나의 무게 및 크기를 고려하여 선택한다.

   :프라스틱이나 FRP등은 가급적 사용 배제-단,2미터용 GP안테나처럼 비교적 부피나 무게가 적은 안테나등에는 무방하리라 본다.

13.섹션 파이프 사용하여 지상고를 높일시 결합부위가 휘거나 꺽일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보강을 하거나 지선을 여러곳에 묶어 설치한다.

14.안테나 설치 및 운용장소는 고압선이 지나는 곳이나 전주를 피하고,우천시를 대비하여 낮은곳을 피한다.

15.이동운용 지역에 대한 IOTA 번호와 운용자 호출부호가 들어간 Flag Card(종이에 출력해도 상관없으나 비가오거나 취급중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광고 인쇄를 추천함)를 준비하고 이동운용중

    현지운용을 증명할 사진을 촬영한다.  

    -필요에 따라 위도,경도와 해당 IOTA에 대한 정보를 알아놓으면 QSL Card 제작시 도움이 됨.

16.여러 Station이 동시에 여러 밴드,모드에서 교신을 하고자 할때는 반드시 밴드패스 필터를 설치 하여 운용하여야만 서로간의 간섭없이 교신을 제대로 할수 있다.

끝으로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서 IOTA Pedition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아울러 함께 고생을 한 HL2NJE국장님의 XYL님과 집에서 독수공방(?)하며 이해해 주신 6K5SXT국장님과 DS5ZKL국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IOTA AS-081에서의 Log Search는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6K5REL: http://myhome.hanafos.com/~6k5rel/

DS5XEH: http://myhome.hanafos.com/~ds5xeh/

e-mail: 6k5rel@hanafos.com
            ds5xeh@hanafos.com
            hl5nj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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