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다녀왔습니다.

 HL5FUA  2003년 07월 10일

 

 

 

안녕하세요 최종술입니다

업무차 독도에 2박3일 일정으로 갔다가 기상관계로 1박2일로 해서 어제 2003.7.9일 오후 3시경 울릉도 저동항에 입도하였습니다

독도 입도도 그렇고 운영시간도 그렇고 여러번 격어보니 참 힘든곳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게 신속하게 이루어 져야만 하는 현지여건 때문에 운영시간이 아쉽습니다만 다음 기회를 기대하며..

출발일시 2003.07.08  05:20
독도도착 2003.07.08  09:40
선편  :  FRP 어선 7.99t

독도출발 2003.07.09  10:10
울릉도착 2003.07.09  14:50

운영밴드 ONLY 40M SSB
총 교신국수 : 137국

 

독도에 입도한 날에는 날씨가 너무더워서 1.8리터 물병하나를혼자서 다비우고 다른업무를 좀 처리해 놓고 등대소장님을 만나 어려운 부탁을 드려서 승낙을 받고 관련 시스템을 설치하였으나 주위의 온갖 노이즈 때문에 한낮인데도 전 밴드에 걸쳐서 국내신호는 듣기가 힘들었음 오후 해질무렵쯤 부터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교신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순간 순간 다른밴드를 점검해 보아도 필리핀 신호만 약하게 입감이 될뿐 다른 신호는 전혀 없었음 물론 안테나의 탓이기도 하죠

교신을 하면서도 원래일정을 앞당겨 7월8일 저녁에 출발하니 다음날 7월9일 출발하니 하며 계속 상황이 수시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20시가 넘어서야 최종결론 으로 7월9일 아침출발로 정해짐

간밤에 비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테나 철수를 할려하다 아침에 좀더 QSO하자는 욕심으로 나두고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새벽4시경부터 장대비가 쏫아지기 시작하는데 철거 하는일이 큰 걱정이었다

다행히도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니 빗줄기가 약해져 혼자서 낑깅대며 안테나 철거를 마치고 가지고온 짐을 다챙겨 부둣가로 향했다 부둣가에 도착해서 한시간 정도 주위의 일을 도와주고 있으니 시간이 갈수록 파도와 바람이 강해져 선장의 출발명령에 따라 우리일행은 독도를 출발하였다

어선을 타고 오면서 그 긴시간 동안 물에 빠진 생쥐와 같은 모습으로 파도를 덮어쓰면 뒤칸 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일행들은 아무른 말도 필요없이 오로지 침묵으로 파도와 좌충우돌하는 어선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이 몇자를 적고 있으니 어제 배멀미 생각이나서 순간 머리가 띵해져 오는것 같다

아무튼 기회 있을째마다 운용을 해볼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독도에서의 기상은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 많은 시간과 그에 따른 경제적인부담등 여러가지를 고려해볼때 우리나라 최동단에서의 이동운용은 하면 할수록 힘들어 진다는 느낌이 옵니다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두서없이 그냥 몇자 적어 보았음을 이해바랍니다.    HL5FUA     <2003년 07월 10일 KDXC 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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