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들 좋은 꿈 꾸셨나요?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어쩌면 어릴 때 다른 학교로 전학하던 것과 같은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소중히 여겼던 오색구슬과 딱지를 책보다 소중히 챙겨 들고 기대를 안고
새로운 학교를 향해 떠났던 것처럼…
늘 새로운 시작이란 설렘과 희망이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미리 받아 두었던 수첩을 서랍에서 꺼냈습니다.
지난날 수첩에 적었던 거창한 계획들을 연말에 들춰보고 후회한 적이
많았습니다.
무엇을 적을까 고민을 하다가 올해는 수첩에 기록되어진 계획으로써 남기고
싶지 않아 거창한 결심이나 다짐보다 ‘사랑해야지’, ‘건강해야지’ 하고 적었습니다.
원숭이 해입니다.
재주가 많고 다른 동물에 비해 지능이 높아 음성과 표정, 몸짓 등으로 다양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집단생활을 하지요.
가끔 잔꾀나 간사스러움을 연상하여 달갑잖은 존재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숭이를 통해서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것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잔꾀부리지 말고 우직하게 정도를 가라는 것, 천부적인 재능만 믿고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계 삼아 세계를 향한 TOP DXer로 성장 페달을 밟고, 가속화 시켰으면 합니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적극적인 힘과 소극적인 힘이 늘 싸우고 있다고 합니다.
적극적인 힘은 도전을 즐겨 하여 무슨 일에든 의욕을 가지고 덤벼드는 반면
소극적인 힘은 몸을 사리기를 좋아하여 현상 유지에 급급해 한답니다.
또 적극적인 힘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나
소극적인 힘은 해 보기도 전에 못한다고 쉽게 포기해 버리기도 한답니다.
“백만의 적군을 이기기보다 자기 하나를 이기는 것이 승리 중의 승리이다”라는
법구경의 한 구절이 떠 오릅니다.
한 해를 맞이할 때마다 시간은 처음으로 돌아가지도 멈춰 서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난날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나 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 둔 일들도 참으로 많았습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여기에 들러서 많은 내용들을 읽고 웃어 보았습니다.
년초에 DXer들의 마음을 달구어 놓았던 1A0KM을 이번에도 놓쳐 버렸으니
출발이 잘못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하루도 한 번뿐입니다. 어떤 순간도 단 한 번뿐입니다.
아름답고 따뜻한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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