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H40HL 팀입니다.
이름: 6K2AVL
등록일: 2005-11-07 12:32
조회수: 5786
안녕하세요.
어제 호니아라 핸더슨 공항에서 이륙예정이던 비행기의
탑승과정에서 다소의 문제가 발생하여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였습니다.
현재 솔로몬 에어라인이 국내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비행기는 4대인데요..
2대는 7인승 Islander, 2대는 18인승 Twin otter입니다.
위 4대의 비행기중 3대가 현재 고장수리중이며, 긴급한 노선은 인접 바누아트에어라인이
대신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른 아침.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비행기가 곧 이륙 예정이니 짐을 공항으로
가지고 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승객이 탑승절차를 마치고 5시간이 지난뒤 파일럿이 느긋하게 나타나더군요..
이젠 그럴려니 합니다만, 파일럿까지 그럴줄 몰랐습니다.
하여튼 그 비행기는 승객이 탑승한채로 5시간 대기하다가, 파일럿이 비행기의 안전에
위협을 줄만한 요소가 있으므로 정비가 필요하다며 결국 비행이 취소되었습니다.
저희는 헬륨가스를 포함한 모든 안테나의 적재를 거부하는 항공사와의 기나긴 협상끝에
비행기에 매우 어렵게 적재하였던터라.. 더욱 난감하였습니다.
화물을 공항 창고에서 가지고 나오면 다시 가지고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테모투행 비행기의 다음 스케줄은 1주일 뒤, 즉 원정팀이 나올때 들어가는 비행기 뿐...
실로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그러나 1년을 준비해서 이곳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었습니다.
어젯밤.. 원정팀은 비행기를 전세내기로 결정하고,
금일 오전 항공사와의 지리한 협상끝에 티모투행 특별편을 모레 아침 8시에 출발시키는데
합의하고 계약과 공항에서의 실무자들까지 만나서 재차 확인하였습니다.
7인승 Islander는 장거리 비행이 불가능 하여 Twin otter 기종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내일 모레 이른 아침 18인승 Twin outter는 오직 H40HL 원정을 위해 다른 비행편을 늦추고
테모투로 날아갈 것입니다. 특별편 전세를 위해 $24,590 를 지불하였습니다.
원정팀의 주 장비들이 공항내부에 있는 상황이라 H44의 신호를 못보내어 드리는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우리 원정팀은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주)이건 퍼시픽의 이곳에서의 명성과 그 활약상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