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새로이 가설한 160m용 Sloper를 시험도 할겸 컨테스트엘 참여해 보았습니다.
1/4파장 엘레멘트에 급전하고, 급전부는 타워의 29미터 높이에 설치하였는데
동축의 외피와 타워간에 접촉저항이 낮도록 연결하는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
미리 계산하여 자른 엘레멘트보다 2미터가 늘어난 길이에서 원하는 값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9미터에서 내려온 Sloper는 생긴것만 봐도 신호가 잘 들락거릴것 같더군요.. hi..
지하에 생기는 가상의 이미지까지 거대한 루프가 만들어 진걸 생각하니...
기존에 사용하던 160m용 안테나는 급전부 지상고 30미터의 다이폴인데,
엘레멘트가 완벽하게 수평으로 가설되어 지지 않아, 마지막 1년여 동안은 역브이로
엘레멘트를 내려서 사용했었습니다. 동서로 가설된 탓에 늘 유럽이 문제인데...
그래서 80m용 Sloper를 가설했던 기억을 되살려 160m용을 만들어 보기로 했던 것입니다.
1.동축의 외피와 타워의 접촉부분을 제대로 연결하여 주는것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 되겠으며,
2.엘레멘트의 길이는 미리 계산하여 자르는 값에 큰 의미를 두지 말아야 겠다...
엘레멘트가 내려온 각도나 위치등을 바꾸어 가며, 사뿐하게 내려앉는 포인트를 찾는데 하루가...
기존의 다이폴 보다 훨씬 크게 들리는 신호들..
처음으로 EU로 부터 받아본 160에서의 파일업과 9H, ZL, VE등등 전방위로부터 신호가 들려왔고
편안하게 교신을 할 수 있었고..
파일업에 나갈때도 500Watt 출력으로 JA와 붙어도 그다지 딸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로우밴드는 밀어내는 힘도 받쳐줘야 하는데.. 그것이 좀 아쉽고.. 숙제입니다.
하여튼 이번에 가설한 Sloper의 사용소감은 기존 동서간의 다이폴보다 귀가 많이 편해졌다는 것입니다.
한동안은 160m의 주력 안테나가 될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