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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근하 HL1JV

 

 누구나 하기 쉬운 영어 따라잡기 (6)

 누구나 하기 쉬운 영어 따라잡기 (6)       2001/04/08 (05:44)   왕근하 (kenwang@hanmail.net)

평범한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영어에는 살아있는 영어와 죽은 영어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죽은 영어를 배웠습니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그리고 대학 교양과목으로 1-2년 모두 합쳐 최소한 7-8년 이상을 공부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오랜 기간 공부했어도 영어 한마디 벙긋 못하는 게 일반적인 우리네 현실입니다. 이 현상은 아마 앞으로 20여년 뒤에는 분명 달라지리라 확신 합니다. 교육부도 이 문제점을 이제야 인식하기 시작하여 초등학교서부터 영어를 가르친다, 혹은 중고교 교과서를 회화중심으로 바꾼다는 등 부산을 떨고 있습니다만 언어라는 것이 어디 하루아침에 됩니까?

하물며 제대로 가르치려면 원어민교사 수급및 재정문제 자재문제 그리고 일부 국수주의자들의 반대 등등 해결할 문제가 태산인데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나 요즘 희망적인 소식은 일부 젊은 부모들이 비록 돈은 좀 들고 계층 간의 위화감은 생기더라도 이미 국제어가 되어버린 영어를 못하면 앞날은 없다는 절박한 현실을 인지하여 치맛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어제는 새 중고 영어교과서에 어색한 표현이 많다는 지적이 뉴스를 탓습니다. 한심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상한 표현을 지적하니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라는 이유도 되지 않는 궁색한 답변을 하는 관계자의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자명합니다. 죽은 영어를 배운 사람들이 그 책 편찬에 관계했으니 거기서 살아있는 것이 나오겠습니까? 오류를 흔쾌히 인정하고 즉시 정정을 할 용기가 있는 분들이 그곳에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요즘 어린이가 성년이 되고, 이 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할 때쯤이면 우리도 외국에서 열리는 회의나 회담에서 당당히 우리주장을 마음껏 펴겠지요. 그 때가 오기를 학수고대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배우는데는 크게 2가지 길이 있습니다. 외국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첫째는 이론을 열심히 습득한 후 실제를 배우는 방법.

둘째는 실제를 습득한 후 이론적인 면을 보강하는 방법.

2가지 방법 모두 궁극적으로는 같은 결과가 나오지만 보다 시간이 단축되는 방법은 두 번째 방법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한국말을 배울 때와 같은 방법으로 배우는 것이지요. 이론을 먼저 강조하면 머리가 뛰어난 극소수 사람들 외에는 지루하게 여겨 흥미를 쉽게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진전이 없는 것이지요.

한편, 다음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즉, 회화보다는 문법이 더욱 중요하지 하며 문법중시론을 펴는 사람들입니다. 이 분들의 말씀은 지당합니다. 영어에서 문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제대로 외국에서 학문을 연마하려는 분들에게는 완벽하게 문법을  습득하라는 당부를 항상 합니다.

외국에서는 모든 것이 리포트나 엣세이 그리고 논문으로 그 사람을 평가합니다.  그런데 엉터리문법으로 제대로 이 일을 수행할 수 있을까요??? 어림없는 이야기지요. 사용하는 어휘나 문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에도 고급영어가 있고 하급영어가 분명 존재합니다. 이 분들은 당연히 고급영어를 써야 인정받습니다. 그래서 미국 고등학생들도 머리 터져라  고등학교 시절부터 공부를 합니다. 물론 사립학교(Private School) 경우 입니다만.

그러나 일반인들은 이런 정도 수준의 영어를 강요받지 않습니다.  너무 총론적인 이야기만 하니 지루하실 것 같아 미국 중등학교에 관한 이야기 하나 하지요.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학교 사정에 대해 잘모르고 계시더군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만.... 우선 초등학교를 Primary School 혹은 Elementary School 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를 Secondary School 이라 부릅니다.  
학제는 우리와 비슷합니다. 간혹 초등학교를 5년제로 한곳도 있지만대부분 6년제이며, 이들은 학년을 이야기할 때 예를들어,중학교 2학년생 이라고 말하지 않고 8학년이라고 부릅니다. 고등학교 3학년은 12학년이 되겠지요.

그 다음은 사립과 공립학교를 쉽게 판단하는 방법인데 예를 들어, Riverside High School이라는 학교가 있다면 이 학교는 십중팔구 공립학교이며  이름 다음에 그저 *** School이나 혹은 무슨 무슨 Academy라고 하는 학교들은 대개 사립학교입니다.  예를 들어,Washington School 혹은 Philip Academy 등...

이런 사립학교들은 대개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가 같은 울타리 안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대학진학을 목적으로한 일반고등학교를 Prep.School이라고 부릅니다.  Prep School이란 Preparatory School을 줄인 말입니다.

미국에서 공립학교는 수업료가 없지만 사립학교는 어마어마합니다.  지난 회에 미국 사립대학 공납금 이야기를 했는데 미처 말씀드리지 못한 점 하나 보충하겠습니다. 다름아니라 공납금 문제인데,제대로된 사립대학들의 공납금이 그렇고 공납금은 학교마다 2-3000불의 차이는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년간 35,000불- 38500불 사이 입니다.
그리고 공립대학?이라는 주립학교가 년간 약 17,000불 정도 수준입니다. 이것도 학교마다 약간의 오차는 있지만 평균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주립대학의 경우  미국시민권자는 년간5-6000불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지요. 사립의 경우는 미국인이나 외국인이나 똑같습니만, 미국인인 경우 장학금을 탈 수 있는 자격이 있으나 외국인은 공부를 잘해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학금 탈 기회를 안줍니다.

다시 고등학교 경우를 말씀드리면 일류사립의 경우 공납금만 23,000불 - 28,000불 정도니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천만원에서 3천7백만원 정도입니다. 보통 미국인들은 1불가지고 벌벌 떠는데 1년에 이 정도를 자식 하나에 투자할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인지는 말씀 안 드려도 짐작이 가시겠지요!!!!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8학군같은 지역과 일류고등학교가 존재하며 사립학교들  사이에도 분명히 실력차이가 있어 대학에서 입학사정 할 때 차이를 둡니다. 사립학교중 명문이라는 학교들 많은 수 대학과 마찬가지로 New England  지역에 산재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했다가는 사람차별이니 위화감조성이니 말들이 많겠지만 민주주의의 나라라는 미국에서는 스스럼없이 이렇게 학교차이를 둡니다.  즉 입학사정은 학교 고유권한이라는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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