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ing

HL1LJ 박대웅

 

 

 DXing (5)   DX의 자세

 DXer의 자세

아마추어 무선은 면허도 없던 시절, 연구와 실험 정신이 강한  radio hacker 들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이 취미는 비상업적으로 조직되어 먼 곳까지 중계를 통하여 message를 전달하였습니다. 이런 개념에 의하여 미국의 아마추어 무선계를 대표하는 조직의 이름이 American Radio Relay League(ARRL)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즉 무선으로 중계한다는 뜻의 Radio Relay라고 했습니다. 아마추어들이 중계에 의존하지 않고 어디든지 교신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 훨씬 전의 일입니다. 대양이 분리되고 DX가 탄생한 20세기 초에는 message의 내용보다는 message가 서로 교환 되었다는 그 자체가 더 중요하게 생각되었습니다.  QSL 카드가 교신증명을 위한 표준적인 방법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DXer로서 표식은 얼마나 많은 country와 교신하고 QSL 카드를 손에 넣었느냐 하는 것으로 증명되었습니다. 1937년 ARRL은 DX Century Club을 발표했고, 최소 100 country와의 교신을 증명하는 QSL 카드를 확보한 모든 합법적인 아마추어 무선 사 들에게 DXCC 상을 수여하기 시작했습니다.

 

Message를 중계하는 OP(operator)든 DXer이든 정확한 OP들은 지금까지도 잡담을 의도적으로 피합니다. 잡담 가 들은 비 공식적인 내용들을 주고 받으며 가끔은 외국 국들과도 교신하기도 합니다. DXer들 역시 서로 잡담도 하고 message를 교환하지만, 다시 한번, 내용보다는 교신 자체가 성립되었다는 것에 더 의미를 부여하며, 교신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에서는 가능한 한 다른 많은 country들을 찾아 교신하려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DX는 재미없다고 합니다. DX 교신에서 교환되는 내용이 항상 똑 같고, 의미가 없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DX는 무선이라는 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스포츠입니다. 유명한 DXer에게  왜 DX를 좋아하게 되었는가?  라고 질문하여 본 적이 있는데, 의외로 대답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Just knowing I can . DXer들에게 통신 내용(message)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스포츠와도 마찬가지로 DX에도 규칙이 있으며, 그것을 잘 이해하여야 합니다. DX도 전술이나 전략이 있고, 승부가 있으며, 유명한 스타급 선수와 평범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DXer로서 입문하여 경력을 쌓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백, 수천명의 다른 햄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모든 햄들은 거의 평범한 선수들이며, 몇 명 만이 수퍼 스타급일 것입니다. 자신이 모델로 삼고자 하는 선수를 찾을 때는 아주 신중하게 그 선수의 운용 기술과 특징을 잘 파악하여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모델로 삼은 선수의 잘못된 습관이나 운용방법을 그대로 받아들여 익혀 버리면 다시는 고치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일반적인 DXer

최소한 보통의 DXer라는 인정을 받으려면 한번 발견된 사냥감은 절대로 놓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DXer들은 100 W 정도의 출력에 vertical 또는 dipole 안테나 정도의 기본적인 것에서 부 터 시작합니다. 14, 21, 28Mhz의 3 element beam 안테나 같은 것은 지금 단계에서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DXer들은 이 기본적인 장치로 만족하며 공간상태가 열리면 위의 세 밴드에서 모든 country와 교신할 수 있습니다. DXer에 입문하면 대부분 DXCC를 달성하려고 할 것입니다. 많은 DXer 입문자들 중에는 DXCC의 완성과 함께 DX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DXer의 길을 걷는 많은 사람들은 DXCC가 최종 목적이 아니며 단지 DXCC Honor Roll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생각 할 뿐입니다.

 

DXer 가 된다는 것은 목적을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약속하는 것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목표가 설정되면 시간을 어떻게 할애하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관건이 됩니다.  DXer들에게 시간의 효율적 사용은 아주 중요합니다. DXer와 일반적인 OP와는 어떻게 구분될까요? 그것은 바로 운용 시간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DXer들은 대부분의 운용 시간을 rag chew보다는 new country를 찾아 다니는데 할애합니다. 경쟁, 목표지향적 개성, 언제나 새로운 country에 대한 도전, 이런 것들이 DXer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특징입니다.

 

여러 형태의 경쟁이 존재하는 DX는 집에서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어느 만큼 시간을 할애할 것인지, 얼마의 투자를 할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하여야 합니다. DXer로서의 목표를 설정하고, 단거리 선수와 장거리 선수의 페이스 조절 방법이 다르듯 여러분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하여야 합니다. 27년이 걸려 100 country confirm을 한 DXer가 있는가 하면 1년도 걸리지 않고 100 country 이상을 건진 DXer도 있습니다. 이제 시작하려는 여러분들은 기뻐하십시오. 공간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00 country 신기록이 여러분들에 의해서 갱신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니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음 호에서 뵙겠습니다. GL ES 73       <HL1LJ 박대웅,  KARL지 1998년 08월호 KARL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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