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Bless ! Timor-Leste - 4W6AAV 원정 이야기

2007년 5월 30일 - 6월 4일

             6K2AVL 윤용주           2007년 7월 18일

 

 

God Bless ! Timor-Leste - 4W6AAV 원정 이야기

 

 

그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내전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어느 나라로 갔던 DX페디션국의 QSL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 QSL에는 기아로 인해 생과 사의 기로에 처한 어린이의 모습의 있었는데, 그 한 장의 사진으로 인해 잠시나마 말없이 생각에 빠졌던 일이 있었습니다.  

DX페디션은 외형적으로는 햄들의 교신행위이지만, 그 내면에는 어느 DX페디션을 막론하고 참가자들로 하여금 강렬한 인상을 갖게 하는 요인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서술한 것처럼, 내전으로 인한 참상을 보게 된다든지, 지구상의 인류중 극히 일부만이 볼 수 있는 절경을 보게 된다든지, 어떠한 감동, 감정을 느끼게 된다든지  말입니다.

인간이 전파를 발견하고, 햄이란 취미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2차례 세계대전이 있었으며, 그리고 냉전시대를 지나고 사회주의 국가들의 분리 독립이 성시를 이루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DXer라면 본능적으로 전 세계 모든 엔티티와의 교신을 추구하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무선국에서 교신을 하던, DX페디션을 나가던지 간에 DXer라면 엔티티별로 그곳의 역사와 현재의 정치 군사적인 상황을 자연스레 학습하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가 DXCC rare entitiy 라고 이야기하는 곳일수록 더욱 그러 할 것입니다.  

원정팀은 지난 4W6AAV 원정운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역사와 수난을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진들과 글을 통해 부족하나마  동티모르의 DX적인 요소와 그 환경을 간접적으로 체헙하시길 바라며,  아울러.. 이제 막 걸음을 시작하려는 동티모르의 간략한 이모 저모를 사진을 통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인간이 정상적으로 살 수 없는곳,  접근이 쉽지 않은 극지와 같은 곳, 정치, 군사적인 이유로 무선국 허가 자체가 나지 않는 곳들로  DXCC 상위 rare 랭킹이 채워져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많은 돈을 들여가며, 그것도 꽤나 무거운 것들을 짊어지고 그런 곳엘 왜 가는 것일까..  

그렇게 도착해서 돌아올 때까지 그들이 하는 일이라곤 오로지 안테나 설치하고 책상에 앉아 교신만 하는 것인데요..

때로는 밥도 굶어가며,   밥이 없어서가 아니라, 파일 업을 뒤로하고 식사를 하러 간다는 것이 그 순간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파일업 하나를 위해 그곳까지 갔으니 당연 할 것입니다.

전 세계 햄들의 안테나가 한번쯤은 나에게로 돌아오고 그리고 나를 불러주고, 환호해 준다면 그것은 DXer로서 큰 영예가 아니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원해주신 KDXC의 회원여러분,  그리고 멋진 신호로 응답해주신 수많은 DXer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과 염려속에  동티모르로의 원정운용을 다녀왔습니다.  

촬영해온 550 여장의 사진중,  일부를 추려 정리해 보았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KDXC DXpedition 2007 - 4W6AAV, Timor-Leste

 

이제, 설레이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큰 기쁨과 성취감으로 QRT했던  그 순간까지의 이야기들을 촬영했던 사진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2006년도 기준 WORLD WIDE  100 MOST NEEDED COUNTRIES  RARE 랭킹 49위 동티모르에서의 원정운용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대단한 열정입니다.  울릉도-포항-대구-서울-인천-발리-딜리-발리-인천-서울-포항-울릉도의 여정을 시작하시는  HL5FUA오엠님이 대구에서 KTX에 탑승하신 모습입니다.
6K5YPW, HL5FUA 두분께 함께 운용한 동료로서 감사드립니다.  

 

원정팀은 당초 4인이 4월에 출발예정이었으나,  각 개인의 사정을 조율한 결과 3인이 5월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OP들의 직업적 특성과 휴가여건이 각자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조율하는것이 언제나 관건이 되었습니다.

사전에 모일 기회가 없었던 OP들이 최종 점검을 위하여 출발 전날 정오경 인천의 DS2AGH오엠님의 사무실에 모였습니다.
인천에 사시는 이유로, 언제나 애써주시는 DS2AGH오엠님께 감사드립니다.

 

청계천에서 택배로 미리 도착시켜둔 동축케이블을 30m씩 잘라 커넥터를 달고 있는모습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블이 충분히 있지만,  이렇듯  보다 확실한 운용을 위해,  예상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검토하였으며, 그것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상황일지라도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원정운용에 사용 될 모든 장비를  최종적으로 작동시켜보았고,  파워 서플라이나, 앰프, 리그등은  부하를 걸어가며 기기의 이상유무를 최종점검 하였습니다.   

 

가지고 갈 모든 안테나의 구성요소들과 매뉴얼등을 다시한번 점검하였습니다.
DS2BGV 오엠님께서 배웅차 인천으로 와주셨습니다.  함께 못가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두개의 스테이션을 위한 전밴드 BPF들 입니다.
전 BPF들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4개 이상의 멀티 스테이션이 움직이는 DX페디션을 한번 가야 할 텐데요..
언젠가 그럴날이 있겠지요 !

 

파라우 안테나의 엘레멘트들 중 일부를 분실하여, 없는것들을 채우려고 하다가... 전체 엘레멘트를 아예 새것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오일더미로드를 사용하여  앰프와 리그에 부하를 걸어보고 있습니다.

 

짐을 정리하니, 봉고차로 하나 가득이더군요..  3사람이 들고가기엔 그 부피와 무게가 대단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가지고 갈 장비를 다시 엄선하여 마지막 준비를 마쳤습니다.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 신도시의 호텔에 투숙하였습니다.
DS2AGH, DS2BGV 두분 오엠님들께서 배웅과 격려차 함께 밤을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술이 떨어져, 2번이나 슈퍼엘 다녀와야 했습니다.  OP들도 어차피 비행기에서 자면되지..  하며 밤을 하얗게 지샜습니다.  
물론 DX이야기...  페디션 이야기.. 했습니다.

 

함께 못가시는 DS2AGH, DS2BGV 두분의 아쉬움이 밤새 방안에 가득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식사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무전기가지고 출국할때면...  늘 기분이 묘합니다.  뭐..빠트린게 없을까...  하는 마음인지...
환송나오신, 함께 가지 못하는 분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죄송해서인지...  하여튼 이상합니다.

 

마지막까지 이것 저것 신경써주신 DS2BGV오엠님..   이런 저런 걱정과 당부의 말씀이 계속이어지십니다.
H40HL을 함께 해낸 분이시기에,  출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셨습니다.
"다 때려치고 같이 갈까?  나 여권까지 가지고 왔는데... "   라는 진담(?)을 하셔서 저희가 간신히  말렸습니다.
"CQ소리가 끊임없이 나와야 하는 거 알지 ?  무엇보다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잘하고 와야한다 ! "
"네~  알겠습니다.  그만 들어가세요..  다녀 오겠습니다. !!"

 

파일업을 찾아 동티모르로 출발하는 HL5FUA 오엠님..  자고 일어났는지..  눈이 부었네요..
저는 비행기안에서 발리로 혼자 여행가는 YL이 심심할것 같아서, 그 아가씨 옆자리로 옮겨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지루한 비행시간을 보냈습니다.  

 

동티모르 딜리행 비행기를 갈아 타기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  하룻밤을 자야 했습니다.
예약도 안하고.. 공항근처 그럴듯한 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저 석상은 왜 옷을 입고 있을까요..  ?  hi..

 

호텔 인근의 바닷가로 나가서 바람좀 쐬고,  시내에 가서 이거 저거 보러다니다가.. 나머지 시간은 그냥 술...  마셨습니다.

 

다음날 아침, 동티모르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공항으로 다시 갔습니다.
드디어 동티모르엘 갑니다.

 

여기는 동티모르의 딜리 국제공항입니다.  UN평화유지군의 항공기와 경비병력이 즐비한 공항...

 

처음 공항에 도착했을 때 우루루 몰려오는 난민들..
학살과 내전으로 인한 난민들을 저는  처음 보았습니다.

우리를 제일먼저 맞이해 준 그들은 공항인근의 난민촌에서 몰려든 난민들이었으며, 우리일행의 짐을 들어주고 돈을 받으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일행은 1인당 4개의 짐을 들어야 했는데, 무거워서 한 번에 짐을 나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현지의 첫 느낌이 좋질 않아 어느 짐도 현지인에게 맡길 수 가 없었고,  그래서 우리는 한사람이 짐을 나르는 동안 나머지 두 사람은 양쪽에서 짐을 지켜야했습니다.  

안테나와 무전기, 앰프 등의 장비들이 통관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소요되어  우리는 제일 나중에 입국을 하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택시가 한 대도 없었습니다.

공항을 경비중인 UN평화유지군 소속 말레이시아군에게 택시를 부를 수 없냐니까 부를 수도 없고,  택시는 타지도 말고 믿지도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 했습니다.   

결국 우리일행은 공항직원의 웨건 차량을 미화 60불에 섭외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들의 한 달 월급에 해당하는 돈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우리들이 말도 안 되는 바가지를 쓰는 것을 뻔히 알고 있었지만, 해가 지기 전에 안테나를 가설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야 하는 입장에서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차에 짐을 싣고, 두 사람은 적재함에 타야했는데...  

그 이유는 적재함에 실린 짐을 정차중 누군가가 집어갈까 하는 우려였으며, 우린 기꺼이 서로 적재함에 타려고 했습니다.
그만큼 그곳은 눈을 뜨고 있어도 누군가에게 느닷없이 무엇을 탈취 당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으며,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우리일행의 우려와 경계는 매우 필요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텔레콤”이라고 그들이 부르는 정부청사엘 찾아가 두 자리 서픽스의 새로운 호출부호를 신청하려고 하였으나,  담당관은 회의 중이고 그의 비서는 그 회의가 몇 시간은 계속 될 거라 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우리는 미련 없이 차에 다시 올라탔습니다.  
몇 시간을 버려가면서까지 두 자리 서픽스 호출부호를 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고, 더군다나 4W6AAV로 이미 면허장을 받아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호출부호가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운용되었던 예컨대, 4W6/W3UR 등의 호출부호는 신생 동티모르의 행정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을 때, 그 조직과 업무를 UN이 대행해 주던 시절에 나온 호출부호들입니다.  
체계를 갖추기 시작한 동티모르 정부는 작년 2006년 말부터 4W6AAA 로 시작하는 호출부호를 배정하기 시작했고 우리들은 순서대로라면 4W6AAE 전후 정도의 서픽스 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4W6HL을 원했었고,  담당관은 관계법령이 제정중이니 미안하지만 4W6HL은 관계법령이 완성된 후 다시 한 번 고려해보자 라고 하며, 일단은 신청자이었던 필자의 서픽스 때문이었는지 4W6AAV를 배정해준 것이었습니다.  

담당관의 비서가 이야기 하기로는, 세자리 서픽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법이 제정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경험상 담당관을 직접 만날 시간이 있었다면 가능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발리-딜리 구간은 Merpati 항공사가 주 5회 왕복 운항합니다.

 

Telecom center

 

동티모르의 북부해안 도로입니다.  이 도로는 각국의 동티모르 주재 대사관 건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내의 호텔 두 곳을 찾아갔는데.. 들어가 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안테나를 세울 수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었고..  그렇게 Dili 시내를 방황하다보니, 두어 시간 후면 해가 질 시각이 되었고,  시간이 없는 우리는 마지막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한국대사관으로 가자..  부랴부랴 대사관 철문 앞에 그 많은 짐을 내려놓고 철창너머로 태극기가 선명하게 붙어있는 정복을 입은 현지인 대사관 경비 직원에게
한국인 직원을 만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사전에 약속하고 왔냐고 하길래 한국 사람이 한국대사관에 오는데 무슨 약속이냐 라고 급기야 한마디를 하고 말았습니다.

현지인 경비직원에게 적절치 못한 언행이었지만,   그것은 약 두 시간 가까이 현지에서 받은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적지 않게 쌓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한국인 대사관 직원 한 분이 뛰어왔습니다.  직원에게 철문을 열라고 하더니, 우리들의 방문이유나 목적은 묻지도 않고 일단 도난의 위험이 있으니 짐부터 안으로 들여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분의 첫마디는 “대단들 하십니다.”  

대사관 철문을 지나 들어가니 그곳은 대한민국의 땅이었습니다.
그 미묘한 기분이란...  대사관이 미국 영화 속의 요새 같았고.. 우린 원주민의 추격을 간신히 물리친 여행객 꼴이었습니다. hi..

어르신 한 분이 걸어 오시 길래 우리 식으로 인사를 드렸더니,  아니 이곳엔 어떻게 온 거냐며 일단 시원한 사무실로 들어가자고 하셨습니다.  
사무실은 대사집무실 이었고 그분은 주 동티모르 한국대사관 대사님 이셨습니다.
필자 개인적으로 외국에서 한국대사관을 찾은 일은 두 번째 인데,  동티모르 대사관은 상당히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대사님께서는 우리들의 방문목적이 DXpedition 이라는 것을 알고 나신 후에는 직원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협조와 보호를 해주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사께서는, 일몰 후에는 UN군도 부대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며, 야간에는 절대로 숙소에 있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셨습니다.  
밤과 낮의 주인이 다른 곳.. 그렇게 두 얼굴의 모습으로 Dili는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결국 우리 대사관과 결정적으로 현지의 몇 안되는 동포분의 협조를 받아 사진의 장소를 찾아 낼 수 있었습니다.
일반 여행객은 거의 없고, UN평화 유지군이 주둔하고, 이용하는 호텔입니다.

군사시설을 방불케하는 시설들과 경비서비스가 있었고, 무엇보다, 시내의 어느 호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안테나를 가설할 수 있는 넓다란 잔듸밭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무선국 세팅,  정전이 잦아 호텔의 발전기가 하루에 여러차례 돌아갑니다.

안테나 가설..  접지, 그리고 기기세팅을 마치자 무척 고단하고 피곤했습니다.

 

한쪽에서는 CQ를 시작하고 한쪽에서는 먹을 것을 준비하며 DX페디션의 첫날밤이 시작 되었습니다.

 

동티모르 정부 청사입니다.  

 

파라우 안테나..  대나무와 철재 파이프를 사용하여 지상고를 약 8m 정도 확보했었습니다.

 

동티모르 사람들의 생업

 

40, 80m Band vertical antenna CV-48

 

동티모르의 이모저모

 

동티모르의 이모저모

 

동티모르의 이모저모

 

아이들을 좋아하시는 HL5FUA 오엠님

 

동티모르의 이모저모

 

동티모르의 이모저모

 

동티모르의 이모저모

 

동티모르의 이모저모

 

포르투갈의 식민지배시정 반입된 염소들..  산이 거의 민둥산이죠..
저 산들이 원래는 아주 울창했답니다.  포르투갈의 착취와  근래의 게릴라 토벌때문에  지금의 모습이랍니다.

 

동티모르 북부 해안입니다.

 

원정팀이 가끔 이용한 호텔의 식당입니다.  

 

어딜가나 UN군..

 

한국정부가 지어준 동티모르 독립기념관입니다.

 

태평양 전쟁때 구축된 일본군 해안 진지입니다.
호주 북부의 다윈에 일본군의 공습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필리핀 탈환을 노리던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요충이었습니다.
동티모르의 일본군 기지는 호주에 주둔한 미군이 주축이 된 연합군과 대치하는 일본군의 남부 인도양 최전방 기지였습니다.  

 

작년의 유혈사태시  난민들은 사진과 같은 모습으로 수도 딜리로 피난 왔습니다.
지금도 이따금 수도로 찾아드는 뒤늦은 난민이 있다고 합니다.
동티모르는 우리 외교부가 국민에게 여행을 권하지 않는  최고의 위험지역입니다.

 

현재도 동티모르의 지방도시로 오가는 교통편은 저러합니다.

 

바닷물에서 자라는 나무..  특이합니다

 

포르투갈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자,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에 있는 막대한 양의 유전을 노리고 들어옵니다.
학살..유린이 이어지고.. 한편으로는 카톨릭국가인 동티모르국민의 민심을 사기위해 예수상을 해안 절벽에 세워줍니다.
힌두교인이 대부분인 인도네시아로서는 큰 인심을 쓴 것임에 틀림없지만,  인도네시아가 세워주었다는 이유로,  동티모르인들은 저 예수상을 훼손시켰다고 합니다.

 

우산국 오엠님의 동티모르 방문 기념사진 !

 

운용의 후반에 접어들며.. 160m 버티컬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호텔의 현지인 직원과 호흡이 잘 맞는 6K5YPW 오엠님 ^ ^
안테나 작업이 처음이 아니신듯.. 엄청 잘 하시더군요 !

 

RTTY를 운용중인 OP  6K5YPW 오엠님..  첫 CQ를  DX페디션 가서 내시다니 ㅎㅎ
4W6AAV 의 RTTY는 바로 저분이 운용하신 것이랍니다.
역시 직업이 직업인지라, 디지털과 친하시더군요.. ^ ^

 

나도 RTTY한번 해보자.. 으이 ?

 

조용한 분위기의 호텔..  정적이 감도는 정원..

 

넓어보이지만,  그리 넓지 않습니다.  모든 안테나를 동시에 가설 할 수 없었답니다.

 

 

160m 급전부와 그라운드

 

모처럼의 여유..

 

아따..  안테나 세울 자리가 없다니까요.. ~!!
30m 다이폴 세울 자리가 없어요..

 

시간있을때 기념사진 찍어둡시다..

 

울릉도 오엠님은 햇볓에 나오면 안됩답니다. -..-;

 

저분은... 놀라운 체력, 한밤중에 깊은 잠을 자고 있다가도,  "형님.. 교대요.."  한마디에 벌떡 일어나서 물을 마십니다.

 

엉덩이가 아파 결국 바닥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민 6K2AVL

 

길거리에서 파는 휘발유..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한 초미니 주유소입니다.

 

가끔은 명랑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진 찍어도 됩니까?  기꺼이 포즈를 취해주신 할아버지.. 삶이란...

 

머리감고 빗질중인 YL발견..   
"아가씨 정말 이쁘시군요..  도대체 뭘 드셔서 이렇게 이쁘신 건가요..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 ?"
DS2AGH 오엠님이 전수해주신 작업 멘트를 했더니,  아가씨 입이 귀에 걸린다.  

 

하여튼, 밝고 명랑한 아가씨 였습니다.

 

멧돼지인가, 집돼지인가...

 

동티모르의 무지개..  맨날 비와...

 

현지인들의 야채, 과일 시장

 

빈민일 수 밖에 없는 그들,  노래란 행복한 상황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그곳의 어린이들..  UN과 NGO의 캠프에 살고 있는 아이들 입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동네에서 기타를 치는 젊은이를 만나다.

 

교신은 계속해야 합니다.  식당에서 포장해온 식사가 그대로..

 

이제 하루 남았으니 힘내야지요..   

북미나, 카리브의 햄들..  픽업해주면 일단 TU TU TU 부터, 그리고 5NN OP도 감격합니다.

 

동티모르 최고의 QTH를 관리하는 호텔 지배인,  다음에 다시가면 동축케이블 안가져가도 됩니다.
거기 있으니까요..  ㅎㅎ

 

30m 다이폴...  CQ를 하기전 튜닝하는데..  미리 공지한 주파수에서 기다리던 JA가  튜닝소리를 듣고 4W6AAV를 불러온다..
허기사.. 마지막날 그시간에 남은 주파수가, 나올 주파수가 그것밖에 더 있겠나..  뻔한 것이지요..

 

호텔인가,  DMZ인가..

 

정전이 되면 약 1분 정도후 돌아가기 시작하는 발전기..  24시간 논스톱 운용을 하게 해준 일등 공신입니다.

 

2중 철책과 2중 문,  호텔 정문입니다.  UN군 주둔지의 정문이기도 하구요...

 

QRT하고 정신없이 짐챙겨서 공항에 도착한 원정팀.

 

God Bless !  East Timor...   동티모르여 안녕..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러가는 6K2AVL 입니다.  사진의 분위기는 조금 아쉬워 보이나.. 사실, 속으론 다음에 다시 찾으리란 생각만 하고 있었답니다.

비행기에는 구스마웅 동티모르 대통령이 함께 탑승했습니다.
가난한 나라의 대통령...  일반 여객기를 타고  몇 안되는 수행원을 동반하고 외국으로 나가는 모습에... 순방이란 단어가 어울리지는 않더군요..  
많은 생각을 하게했던 비행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찾은 발리의 바닷가..  집에 돌아올 생각을 하니,  쌓여있는 일들을 생각하니,  끔찍...!!
하지만, 그래도  낭만이 있는 바닷가..  

 

 

업그레이드된 인도네시아 아웃트리거..

 

다 저녁에 고기잡으러 나서는 YB어부들..

 

파도와 서핑하는 모습들이 정말 멋진 해안이었습니다.   저도 모처럼 바닷물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약 1주일만에 제대로 된 저녁식사..  

 

가족들과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듯..

 

멀리 방파제같이 보이는 발리 국제공항의 활주로가 보입니다.   
해안을 밝힌 촛불과 멋진 인도양의 파도는 낭만적이었습니다.
정말 발리에서는 무슨일이 생길 것 같던데요..

4W6AAV를 운용한 OP들에게는 짧지만 길었던 하룻 저녁 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과 염려속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DXpedition을 다녀와서 생각해보면 언제나, 교신이 제일 쉬운일인것 같습니다.
여러날을 쉬지 않고 운용 할 수 있었던 것은,  체력이 아니었습니다.  

여러날을 쉬지 않고 운용 해야만 했던 것은, 정해진 무엇이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함께 못하신 클럽의 동료분들께 대한 우리들의  도리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여러날을 불러왔지만, 교신을 해줄 수 없었던 전세계 햄들에대한 우리의 마음이었습니다.

KDXC에서 준비한 두번째의 해외 원정운용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KDXC  한국DX클럽    http://kdxc.net/      http://dxpedition.co.kr/

 

 

 

Copyright ⓒ2001- 2015   Korea DX Club.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