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2AV  FIJI 에서의 운용

             (2006년 6월 16일 - 6월 23일 운용)

             6K2AVL 윤용주  

H44A - Solomon Islands, OC - 047  (25 May 06 ~ 01 Jun 06)
C21AV -  Nauru,  OC - 031  (03 Jun 06 ~ 08 Jun 06)
T30AV -  Western Kiribati,  OC - 017  (09 Jun 06 ~ 14 Jun 06)
3D2AV - Fiji, OC-016  (16 Jun 06 ~ 23 Jun 06)  

 

 

 

 


2006년 저의 태평양 DX운용의 마지막 엔티티인 3D2AV, 피지입니다.
피지는 익히 알고 계시듯, 3D2, 3D2/R, 3D2/C 3개의 엔티티로서 햄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태평양의 섬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엘리자베스 여왕을 국왕으로하는 영연방 국가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피지까지 주 3회 직항노선의 비행편도 있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피지는 과거... 영국의 식민지시절, 영국인들은 드넓고 비옥한 피지의 영토가 사탕수수를 재배해 설탕을 생산하는데
적격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그 면적에 비해 원래의 원주민인 멜라네시안은 그 인구가 적었고,
그들의 천성은 노동 생산성이 높질 못했답니다. 보다 많은 설탕을 생산하기위해 영국정부는  1879년과 1916년 사이에 식민지
인도로 부터 많은 인도인들을 피지로 데려다 놓았고, 계약직 노동자들이었던 인도사람들은 계약이 끝난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피지
에 정착하여 그 인구를 꾸준히 늘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피지는 저에게  남태평양의 자연에 인도 특유의 문화가 부자연스럽게 얽힌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곳은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 개념의 낭만과 여유가 넘치는 남태평양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정치는 피지언들이, 경제는 인디언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각기 다른 고유언어를 지키며 살고 있을뿐 아니라,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서로 피도 안섞으며 살고 있습니다.  운동을 할때도 절대로 섞여서 하지 않더군요..
피지의 TV 광고를 보면  인도말로만 나오는 광고도 있으니,  피지사회에 뿌리 깊게 내재한 인종, 정치, 경제등의 갈등을 쉽사리
예측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피지는 오늘날 그 인구의 구성이  피지언들이 전체 인구의 50%정도를 차지하고,
인디언이 약 40% 그리고 로투마(3D2/R)인들이 또 다른 인종으로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T30AV의 운용을 마치고 약 3주만에 피지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여행의 초반,  피지 정부로부터 제가 가지고 다니던
장비들의 피지 반입을 위해 수입면장을 발급받아 휴대하고 있던터라,  마음 편하게 피지에 재 입국 하게되었습니다.
저는 맨처음과 마찬가지로,  난디국제공항에 내려서 수바로 이동했습니다.  저의 3D2AV 면허장을 이-메일로 보내준다던
피지 공무원이 약속을 안지켰기 때문입니다.   원래의 계획은 이것 저것 볼것이 많은 난디에 머물면서 3D2AV의  운용도 하고
지난 H44A, C21AV, T30AV의 운용과  여행을 마무리하고 귀국 비행기를 기다리며 여유롭게 지내고자 했습니다.

난디국제공항에 내려 공항근처의 한국인이 운영하는 PC방에 들어가 이-메일을 확인하니,  면허장이 안들어와 있었습니다.
전화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것을 깨닫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버스를 타고 3시간을 이동했습니다.
수바에 도착하니, 밤  9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택시를 갈아타고 그 공무원이 근무하는 Credit Corporation 을 찾아가
바로 길건너편 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 공무원을 찾아갔습니다.
저를 보더니, 우리말로 "안녕하쎄요.."  하는 그를 보자 웃음만 나오더군요..   저를 보곤 뜨끔해하는 기색도 보였습니다.
저는 그냥 아무런 말도 안하고 그앞에 서있었습니다.   그는 제 서류들을 꺼내서 보여주며 아직 자기 상관이 바쁜이유로
결재를 못받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속으로 " 당신이 게으른 탓이지, 3주일간  그런 서류하나 결재를 못할 정도로 이 나라가 바쁩니까..? "  했지만,  
" 나 이제 이곳에서 운용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아주 명쾌한 어조로
" 서류는 중요하지 않아..  3D2AV로 운용해도돼..  주말에 운용하고 월요일날 오면 허가장 준비해 놓을테니 걱정하지마 !! "
라고 했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허가장을 받아 난디로 돌아가려고 했었는데, 꼼짝없이 수바에서 3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호텔로 돌아가 체크아웃을 한뒤, 택시에 짐을 싣고 또다른 호텔을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이유는 묵었던 호텔의 지붕이 A형 인데다가,  건물과 산에 가려진 QTH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택시기사에게   바닷가의 호텔중 옥상이 편평한 호텔로 가자고 했더니,  굉장히 난감해 하면서..   같이 찾아보지고 하더군요..
결국 저는 바닷가에서 원하는 호텔을 찾지 못하고 차선책으로 언덕위에 있는 호텔을 하나 골랐습니다.
체크인 하기전에 옥상에 안테나를 세우고 교신을 해도 되냐고 확인을 한것은 물론입니다.   안테나를 세울 수 있는 그 호텔은
이름만 호텔이었는데,  머물기가 참 불편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방음이 안되어 ...  ㅋ  
저는 옥상에 올라가 안테나를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나기가 시원스레 쏟아져 더운줄 모르겠더군요..
안테나를 다 조립해 놓고,  안테나를 세울 파이프만 구하면 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안테나를 지지할만할 파이프가 안보이는 것입니다.  
( 섹션파이프가 무전기처럼  솔로몬 현지에 있는줄 알았는데,  작년 테모투운용시 섹션파이프를 현지에 주고나왔더군요..
미처 준비를 못하고 솔로몬에 들어간 이유로   저는 이번 태평양의 각나라에서 안테나를 세울 파이프를 그때 그때 구해야 했습니다. )
호텔주인한테도 물어보고, 파이프를 구입도 해보려고 했으나  그나마도 트럭을 빌려야 하는등..  여의치 않더군요..
결국엔 각목을 이용하여,  안테나를 옥상 난간에 설치하였습니다.   그 날.. 공무원이나. 호텔사정들 때문에 지쳐 있었는데...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옥상에 있던 위성안테나가 너무 가까웠는지..   제가 CQ를 내자..  호텔주인이 올라왔습니다.
기분이 가라앉아 안테나를 걷어버렸습니다..  


아...  지금 다시 생각해도 맥 빠지던 날이었습니다.
방안에 있기가 답답해서 호텔을 나서려는데,  호텔의 경비를 보는 직원이 일본말로 인사를 하데요..
저는 제가 일본사람이 아니라 한국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서울에서 왔냐고 하더군요..  
저는 귀찮기도 하고 해서 아무생각없이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자기 여동생이 서울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
그래서 그와 저는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는 왜 옥상에다 안테나를 세웠다가 걷었냐고 하길래..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더니  자기네 집에서 큰 농장을 하는데 언덕위에
안테나를 세울 수 있을거라며 자기 집에 가자고 했습니다.  
저는 순간, 키리바시의 호텔직원 마우리가 떠오르더군요..  이게 무슨 조화인지..  왜 현지인들이 나만 보면 집으로 가자고 하는건지..
지금 생각해도 희한한 일입니다.  hi ..
저에게 선뜻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한 저 친구의 이름은 Zen입니다.
그에게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십여년전 어느해  한국에서 온 노인 한분을 그의 아버지가 집으로 데리고 왔었답니다.
장장 6개월을 그의 집에서 머물다가 한국으로 돌아갔는데,  돌아가면서 아주 어린 여동생을 한국으로 데려갔답니다.
십여년이 넘게 한국에서 자란 여동생은 몇년전 고향에 왔었는데,  한국이 좋다며 다시 돌아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언젠가는 영국인도 한사람 그의 농장에 장기간 체류 했었는데,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쳐 잡아갔다고 했습니다.
하여튼 Zen의 집안 사람들은 외국인을 집으로 초청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는 모양이었습니다.



Zen의 집에 도착하니,  21살짜리 아들이 있었습니다.  Zen은 이제 38살인데요..  
그래서 도대체 결혼을 몇살때 했냐고 물으니까..  조용하게 말했습니다.
" 낳은 아들이 아니라  길 잃은 아이를 길러주었더니 아버지라고 부른다" 구요..
그의 부인은 저에게 자기집에 와주어서 고맙다고 하며,  
피지의 문화에 의하면 손님이 집에 찾아오는일은 큰 행운을 가져다 주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안테나를 세우려고 하는데, 그의 집에도 역시나 파이프가 없었습니다.  파이프가 그렇게 귀한 동네도 없을 겁니다.  ㅎㅎ
Zen은 그의 아들과 동네 꼬마에게  저와 함께 숲으로 가서 대나무를 베어 오라고 했습니다.
그는 굵다란 대나무면 문제없으리라 생각한 것이죠..   그래서 저는 피지의 이름모를 숲속으로 들어가 보게 되었습니다.  


대나무를 구하러 숲으로 들어갔는데,  온통 진흙이고 비가 자주와서인지 흙속에 샌들이 박혀서 자꾸 벗겨지더군요..
Zen은 군대에 다녀온 저를 굉장히 부러워 했습니다.  자기도 군인이 되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동네사람을 만나기만 하면 저를 소개하면서 " 이사람 군인이야 " 하고 저를 소개 했습니다.  
자꾸 벗겨지는 샌들이 귀찮아 아예 벗어버리고 맨발로 다니던 저를 보고 Zen의 아들 왈   " Oh~  soldier ! "  
Zen은 한국 사람은 모두 태권도를 잘 하는줄 알고 있었고. 깊은 산속에  칩거하며 도를 닦는 태권도 도사는 앉은채로
공중에 떠다닌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이냐고 묻기도 하여..  저는 그냥  그렇다고 했습니다.  ㅎㅎ
DVD를 너무 많이 본것 같았습니다.   나우루, 키리바시, 피지... 어느 곳이건  우리의 한류열풍은 대단했습니다.  
중국제 TV와 DVD가 보급되자 그들은 우리 영화와 드라마를 보게 되었고,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영화들은 한국의 4계절이 담긴 그 영상이 아름답고,  영화의 줄거리나 주제가 남태평양 사람들의 정서에 잘 맞기때문에
한국영화를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키리바시에서  제가 한국인이란걸 알게되는 현지인들은 저에게  " 정숙" 을 아느냐고 물어서
난감했습니다.  TV 드라마 주인공 "정숙"...   저도 모르는 "정숙"은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월드컵이 한창이던 그때,  피지의 방송들은 월드컵에 별 관심이 없는지 저는 우리대표팀의 경기결과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궁금했던터라..   Zen 에게 물었습니다.   (키리바시에선 뉴스를 접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아주 진지하게 우리나라가 토고와의 경기에서  분투끝에 골키퍼 실수로 결국 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와의 경기도 졌다고 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토고를 상대로 승리한것과 프랑스를 상대를 비긴것을  대한항공 KE822편에 탑승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산속에 사는 태권도 도사가 공중에 뜰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거짖말을 했더니,  그대로 돌려받은 모양입니다.  

애써 구해온 대나무는 휘청거려서 안테나를 세울 수 가 없었습니다.  한참을 헤메고 나서야  간신히 PVC파이프를 구해
안테나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케이블을 연결하고  CQ를 내려고 하는데  이번엔 전기가 나갔습니다.  


(태평양에서의 한달, 그것도 적도부근에서만 보름을 살았더니  저의 피부색은 거의 원주민에 가까워 졌습니다.)

전기가 나간 시각이 금요일 오후였는데, Zen은 걱정 말라고 하더니 좀처럼 사용치 않는 휴대폰을 사용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가 배전함을 살피니,  정전이 아니라 누전차단기가 수명이 다 된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서비스를 나온 전기회사 직원은 이것은 자기는 못고치고, 월요일날 본사의 기술자가 나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피지에서 CQ한번 내기 정말 힘들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면허, 공무원, 호텔.. 파이프..이젠 전기까지..!!   서비스기사가 돌아가자 드디어 Zen네 집엔 호롱불이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집들은 죄다 전깃불 켜고 있는데...하필이면 내가 안테나 세운집만 호롱불을 켜고 있다니...  
아..  그때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Zen역시 툭하면 이런일이 생기고, 몇일동안 호롱불을 켜야한다며 발전소에서 자기네 집까지 온 전깃줄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  
냉장고에 있던 음식부터 없애야 한다며,  Zen의 부인은 하나뿐인 호롱불을 가져가고...  밖엔 또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도저히 그대로 주말을 보낼 수 가 없었습니다.   배낭에서 드라이버를 꺼내들고 밖으로 나가 처마밑의 배전함을 열었습니다.
잠시후 Zen이 호롱불을 들고 나타나서 커다란 눈을 껌벅이며 진지하게 저에게 물었습니다.  " 너 이거 고칠 줄 알아 ? "  
" 나 대한민국 제1급 아마추어 무선기사다.. 아까는 서비스맨 얼굴봐서 아는체 안했다" 라고 말했습니다.  ㅎㅎㅎ    
저는 계량기-누전차단기-배선차단기  중에서 망가진 누전차단기를 빼버리고  계량기-배선차단기를 연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의 배전함 회로는 배전함부터 접지회로가 들어가있고 그 접지선은 콘센트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용하는
차단기류와는 다르게 생겼습니다. 우리나라의 차단기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데 그곳의 차단기는 회로가 옆으로 가더군요,,
비가오는 처마 및 호롱불을 들고 간신히 전원선과 접지선을 찾아내어 직렬로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배선차단기를 올리자
Zen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3D2AV의 신호는 그렇게 해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CQ가 뭔지 비를 맞으며 그 짖을 했습니다.


갖은 우여곡절 끝에 저는 3D2AV로 주말동안 운용을 했습니다.  저의 3D2AV운용을 더욱 빛내준 Zen의 가족입니다.


산기슭에 자리잡은 Zen의 농장은 대단히 큰 규모였습니다. 


순박하고 유머가 넘치는 Zen... 그는 예전에 복서로서 한가락 했던 인물입니다.
언제든지 피지로 오라고 합니다.  집지을 땅도 준다니  훗날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독특한 에피소드를 경험하고 그와 헤어져,  저는 다시 수바로 갔습니다.


수바의 Sleeping Giant 산도 올라가 보았는데요..    우리나라 금수강산이 최고입니다.  


수바의 Marina club입니다.  수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데,  대부분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왔더군요.
요트에 관심이 있는 저는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다 보았습니다.


저 남자분은 파푸아 뉴기니아 정부의 공무원으로 재무부직원입니다.   회의차 피지에 왔다더군요..  
수바의 호텔에 묶을 때,  옆방이라는 이유로 맥주한잔 같이 마시며,
제 취미가 HAM이고  태평양의 나라들을 돌며 운용중이라고 하니까   파푸아뉴기니아 운용면허는 자기가 알아서 해줄테니
염려말고 오라고 했습니다.  공항에 픽업까지 나와준답니다..  저는 복이 터졌습니다.


파푸아뉴기니아의 저분은 친구사귀는 걸 매우 좋아하시더군요..  
저는 태평양에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로 부터 뜻하지 않은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뜻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하고 싶은 일을 못한것도 없습니다.
안되는 것도 없고, 되는 것도 없는곳...    그것이 남태평양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랬습니다.
좀 어거지 같지만,  그것은 순리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기도 없던 솔로몬의 작은섬에서의 추억들...


그리고 꼭 갚아야 하는 우정의 빛을 만들어준 마우리,


곧고 바르게 자라나는 아이들...  



이기심과  실로 보잘것 없는 자만과  쓸데없는 가식으로 가득찼던 저를 받아준...
잠시나마 저를 순수하게 만들었던 그 곳 남태평양과 그곳의 사람들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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